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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프리뷰] 악재 가득한 NC의 기선제압, '나성범 반등'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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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프리뷰] 악재 가득한 NC의 기선제압, '나성범 반등'에 달렸다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10.19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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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가을야구를 치르기도 전에 분위기가 뒤숭숭한 NC 다이노스다. 더군다나 플레이오프 상대팀 LG 트윈스는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승승장구하며 NC를 더 압박하고 있다.

이번 시리즈를 ‘분위기 싸움’이라고 할 수 있는 게, 양 팀의 표정이 정반대이기 때문이다. NC는 가을야구를 치르는 팀의 상황이라고 보기 어려울 만큼 악재가 많다. 염경엽 감독의 이적설로 홍역을 겪은 넥센 히어로즈가 준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한 것만 봐도 내홍이 있는 팀이 상위 시리즈에 진출하기는 건 힘들다.

▲ 테임즈(왼쪽)가 빠진 1차전에서 NC 중심타선을 이끌어야 하는 나성범이다. [사진=스포츠Q DB] 

NC에 매우 불리한 상황이다. 많은 이들의 예상을 뒤집고 창단 첫 한국시리즈 진출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팀 분위기 쇄신이 먼저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또 하나. 1차전을 반드시 잡아야 한다. 역대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을 이긴 팀의 한국시리즈 진출 확률은 무려 80.8%(21/26)다. 지난해에도 1차전을 이긴 두산 베어스가 한국시리즈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1차전의 중요성이 대두되는 가운데, NC로선 이 경기에서 뛸 수 없는 외국인 타자 에릭 테임즈의 공백이 뼈아프다. 시즌 도중 음주운전을 한 테임즈는 KBO(한국야구위원회)로부터 플레이오프 1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중심타선의 핵심 타자가 빠지기 때문에 나머지 선수들이 힘을 내야 한다. 그 중에서도 나성범(27)의 반등이 절실하다.

올 시즌 나성범의 전반기와 후반기 성적은 극명하게 갈린다.

팀이 15연승을 달린 전반기엔 연승의 중심에 섰다. 타율 0.332에 16홈런 71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81를 찍었다. 장타력이 폭발해 타격 각 지표에서 수위권을 달렸다.

하지만 삼진 빈도가 높아진 후반기에는 타율 0.282에 6홈런 42타점 OPS 0.769로 뚝 떨어졌다. 7월 타율 0.189, 9월 타율 0.250으로 부진했던 게 결정적이었다.

한 가지 희망적인 부분은 올 시즌 LG를 상대로 좋은 면모를 보였다는 점이다.

나성범은 LG와 정규리그 16경기에서 타율 0.400(65타수 26안타) 2홈런 16타점을 기록했다. 헨리 소사를 상대로는 타율 0.200(15타수 3안타)에 그쳤지만 류제국(8타수 5안타, 타율 0.625), 데이비드 허프(3타수 2안타, 타율 0.667)와 맞대결에서는 강한 면모를 보였다.

1차전 승리를 통해 분위기를 바꿔야 하는 NC다. 그러기 위해서는 침체에 빠진 나성범의 반등이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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