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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프리뷰] '이재학 대체' NC 샛별 장현식, 김경문에 8년 기다린 한국시리즈 선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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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프리뷰] '이재학 대체' NC 샛별 장현식, 김경문에 8년 기다린 한국시리즈 선물할까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10.24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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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사실상 1군 데뷔시즌에 플레이오프라는 큰 무대의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른다.

NC 다이노스 장현식(21)은 김경문 감독에 8년만의 한국시리즈를 선물할 수 있을까.

장현식은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서 선발 등판한다.

팀 선배의 대체자원으로 기회를 얻은 터라 더 부담감이 클 것으로 보인다. 김경문 감독은 승부조작 논란에 휩싸인 이재학을 엔트리에서 빼기로 결정하고 어린 투수들에게 기회를 주기로 했다.

예상대로 장현식이 3차전 선발로 낙점됐고 프로 데뷔 3년 만에 큰 무대에 오르게 됐다. 2013년 2경기, 경찰청 복무 후 지난 시즌 2경기를 뛰었으니 실질적인 데뷔 시즌은 올해다. 비록 선배의 결장으로 인한 등판이지만 어린 나이에 가을야구 선발승의 기회를 얻게 된 장현식이다.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시리즈 1, 2차전을 모두 쓸어 담은 NC는 내친 김에 3차전마저 잡고 같은 장소에서 두산 베어스를 맞이하겠다는 심산이다.

장현식은 올 시즌을 구원투수로 시작했다. 지난 6월 9일 넥센 히어로즈전 등판이 처음이었다. 당시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장현식은 계속 구원 등판하다 9월 10일 삼성전에서 처음으로 선발로 나섰다. 이때 장현식은 5이닝 3피안타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가능성을 보였다.

이후에도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한 장현식은 시즌 마지막 선발 등판이었던 10월 4일 넥센전에서 8⅔이닝 1실점으로 시즌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비록 9회 2아웃 이후 볼넷과 안타로 생애 첫 완봉승 기회는 놓쳤지만 ‘미래의 에이스’라는 인상을 심어주기에는 충분했다.

LG를 상대로도 강한 면모를 보여줬다. 장현식은 올 시즌 LG전 4경기에서 승패 없이 10⅔이닝 3실점(2자책) 평균자책점 1.69 피안타율 0.167로 호투했다.

장현식이 생애 첫 가을야구 등판에서 팀 승리를 이끈다면 김경문 감독은 2008년 이후 8년 만에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게 된다. 2004년 처음 지휘봉을 잡은 이후로 우승이 없는 김 감독은 지난해 플레이오프에서 패배를 안겼던 두산에 복수할 기회를 잡게 된다.

씩씩하게 던지는 속구가 인상적인 장현식이 김경문 감독에 ‘한국시리즈행 티켓’이라는 선물을 안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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