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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자이언츠 "황재균 개인훈련차 미국행, MLB 협상 계획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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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자이언츠 "황재균 개인훈련차 미국행, MLB 협상 계획 없다"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6.10.24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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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황재균(29)이 롯데 자이언츠 마무리 캠프가 아닌 개인 훈련을 위해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황재균은 2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디트로이트를 경유해 플로리다에 도착한 후 개인 훈련을 시작할 계획이다.

롯데 구단 관계자는 24일 스포츠Q와 전화 인터뷰를 통해 “본인이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자신의 상품가치를 더 높이기 위해 미국 개인 훈련을 택하게 됐다”며 “골든글러브 시상식(12월 13일) 이전에 돌아올 생각이라면서도 확실히 못 박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 롯데 자이언츠 황재균이 24일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롯데 측은 "개인 훈련 차원의 출국"이라고 전했다. [사진=스포츠Q DB]

롯데 선수단은 마무리 훈련을 위해 오는 27일 일본 오키나와로 떠난다. 하지만 황재균은 개인 훈련을 택했다.

황재균은 지난해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 입찰)으로 메이저리그(MLB) 진출에 도전했지만 '무응찰'이라는 결과를 받아들였다.

이번 미국행은 지난해 이대호와 마찬가지로 직접 미국으로 건너가 협상에 참여하려는 취지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하지만 일단 롯데 구단은 훈련차 출국이라고 전했다.

황재균은 올 시즌 타율 0.335에 27홈런 113타점으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기량은 한 단계 성장한 반면 지난해와 달리 연봉만 지출하면 되기 때문에 MLB 구단에서도 관심을 보일 가능성이 충분하다.

롯데 관계자는 “빅리그 진출 의사에 대해서도 물어봤지만 그런 것이 아니고 단순 개인 훈련 차원의 출국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황재균이 국내 잔류를 택한다면 최형우(삼성 라이온즈)와 함께 FA 시장을 뒤흔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부터는 기존 원 소속 구단에 주어졌던 우선 협상 기간이 사라진다.

FA 계약에 대해 관계자는 “확실히 말하기는 힘들지만 시즌 내내 교감은 있었다”며 “하지만 모든 것은 본인의 의지에 달려 있는 것이기에 지금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건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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