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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이슈] 레알 호날두 '골성공률 급락 6.9%', 최악의 부진 3가지 원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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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이슈] 레알 호날두 '골성공률 급락 6.9%', 최악의 부진 3가지 원인은?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6.10.26 09: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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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 4경기 연속 골침묵, 아스 "부상 후유증-경쟁적 프리시즌-자신감 하락이 원인"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1·레알 마드리드)가 골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골 성공률이 6.9%로 예년의 3분의 1 수준이다.

스페인 일간지 아스는 26일(한국시간) 호날두의 부진에 대해 경쟁적인 프리시즌, 부상 후유증, 자신감 부족을 3가지 원인으로 꼽았다.

9경기 4골. 2009년 레알로 이적한 이후 거의 매 경기 골 사냥에 성공해온 호날두에게는 최악의 성과다. 특히 안방에서는 4경기 연속 골 침묵에 빠져 있어 경기에 승리하고도 홈팬들의 야유를 받기도 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호날두는 최근 7시즌 동안 평균 20% 이상의 골 성공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올 시즌은 현재까지 29개의 슛을 시도해 2골을 넣는데 그쳤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합쳐도 9.30%(4/43)에 불과하다. 아직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가볍게 볼 만한 상황은 아니다.

아스가 주목한 첫 번째 부진 원인은 경쟁적이었던 프리시즌이다. 아스는 “비시즌 동안 보통 선수들은 새 시즌을 위해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데 집중한다”며 “하지만 호날두는 일반적이지 않은 프리시즌을 보냈다”고 지적했다.

호날두는 지난 7월 유로 2016에서 포르투갈을 이끌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7경기에서 모두 선발로 출장했다. 결승전에서는 무릎 부상까지 당했고 이후 2개월 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두 번째는 부상 후유증. 유로 2016 결승서 디미트리 파예와 충돌로 크게 다친 호날두는 지난달 10일 오사수나와 경기로 복귀했다. 하지만 이미 시즌이 시작된 후였기 때문에 충분한 훈련 시간을 갖지 못했다. 아스는 “호날두가 부상 회복 이후 공을 가지고는 10일도 훈련을 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부진이 이어지자 자신감도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아스는 “골은 자신감으로부터 나온다”며 지난 24일 아틀레틱 빌바오전 일대일 상황을 주목했다. 호날두는 빌바오전에서 2차례 일대일 찬스를 잡았지만 모두 골키퍼에 걸렸다. 중계화면에 잡힌 호날두는 답답함을 표출했다.

아직 시즌 초반이고 호날두는 몰아치기에 능한 스타일이다. 골에 대한 감을 찾는다면 언제든 반등이 가능할 것이다. 하지만 현재까지 보여준 호날두의 경기력이 기대 이하인 것은 분명하다. 전환점이 필요한 호날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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