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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이슈] 두산베어스 6위-NC다이노스 8위? 2016 한국시리즈 돈 잘 써서 더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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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이슈] 두산베어스 6위-NC다이노스 8위? 2016 한국시리즈 돈 잘 써서 더 재밌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6.10.26 09: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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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27인 팀 연봉 총액 순위... 두산 김현수 빼고도, NC 박석민 영입에도 KS행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NC 다이노스가 플레이오프에서 LG 트윈스를 꺾고 창단 첫 한국시리즈에 올랐다. 정규리그 우승팀 두산 베어스와 2위 NC간의 한국시리즈 1차전은 오는 29일 오후 2시 잠실구장에서 열린다.

양팀은 돈을 많이 쓰지 않고서도 훌륭한 성적을 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받아 마땅하다. KBO가 지난 2월 공개한 2016 구단별 연봉 자료(상위 27명, 1군 엔트리 기준, 외국인선수 제외)에 따르면 두산은 6위, NC는 8위였다.

▲ 두산은 팀 연봉 총액 6위로 시즌을 시작했는데 압도적인 성적으로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스포츠Q DB]

두산은 2억2156만원으로 한화 이글스(3억3241만원), 삼성 라이온즈(2억7222만원), 롯데 자이언츠(2억3585만원), SK 와이번스(2억3100만원), LG 트윈스(2억2956만원)보다 페이롤이 적었음에도 승률 0.650으로 정규리그 1위에 올랐다.

연봉 7억5000만원이던 최고의 교타자 김현수(볼티모어)를 미국으로 떠나보냈지만 공백은 느낄 수 없었다. 미리 박건우를 준비시켰고 김재환을 붙박이 좌익수로 고정해 공격력을 극대화했다. 올해 연봉으로 박건우는 7000만원, 김재환은 5000만원을 받았다.

▲ kt, 넥센과 함께 팀 연봉 총액 하위권을 형성한 NC는 창단 처음으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사진=스포츠Q DB]

1억8748만원의 NC는 kt 위즈(1억2985만원), 넥센 히어로즈(1억2600만원)와 함께 맨 아래에 자리한 팀이었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4년 총액 96억원에 박석민을 영입했는데도 총액 8위이니 다른 선수들이 얼마나 생산성이 좋았는지 짐작할 수 있다.

두산과 NC의 한국시리즈 만남은 무분별한 투자가 답이 아니라는 걸 보여준다. 

지난해 겨울 97억원을 써 정우람(84억원), 심수창(13억원)을 데려온 한화, 98억원에 손승락(60억원), 윤길현(38억원)을 산 롯데는 TV로 가을야구를 본다. 팀 연봉 2위 삼성도 올해는 조연이다.

2016 '가을의 전설'은 돈을 효율적으로 쓴 팀간의 매치라 더욱 뜻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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