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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예스-판할에도 못미치는 맨유 무리뉴 지푸라기라도, 슈바인슈타이거 콜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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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예스-판할에도 못미치는 맨유 무리뉴 지푸라기라도, 슈바인슈타이거 콜업?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6.11.01 10: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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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10경기서 승점 15, 전력 외 분류했던 슈바인슈타이거 1군 복귀시켜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시즌 초 기대와 달리 조세 무리뉴 체제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난항을 겪고 있다. 데이비드 모예스, 루이스 판 할 전임 감독들의 성과를 밑도는 성적이다.

맨유는 지난 29일 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번리와 2016~201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홈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37개의 슛을 날렸지만 골 망을 흔든 것은 하나도 없었다.

리그 10라운드를 마친 맨유는 4승 3무 3패, 승점 15로 8위에 머물러 있다.

모예스는 2013~2014시즌 초반 리그 10경기에서 승점 17(5승 2무 3패)을 챙겼다. 판 할은 지난 시즌 같은 기간 승점 20(6승 2무 2패)을 기록했다. 두 감독은 퍼거슨과 비교되며 많은 비판을 받았지만 무리뉴는 이들보다도 못한 성과를 내고 있는 것이다.

번리전만 놓고 본다면 지독한 불운의 영향도 있었다. 상대 골키퍼 팀 히튼의 선방이 계속됐다. 특히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는 12개의 슛을 날리며 4개의 유효슛을 기록했지만 골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번리의 극단적인 수비전술을 공략하기가 쉽지 않았다.

하지만 한 경기의 문제가 아니다. 맨유는 현지 언론으로부터 ‘뚜렷한 색깔이 없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잘 풀릴 때와 그렇지 못할 때의 차이가 큰 경기력도 문제.

이 가운데 무리뉴의 태도도 변화하고 있다. 시즌 초부터 전력 외로 분류했던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를 최근 1군 훈련에 합류시킨 것. 영국 텔레그래프는 31일 “무리뉴의 부름을 받은 슈바인슈타이거가 2개월 만에 팀 훈련장에 돌아왔다”고 밝혔다. 맨유가 공식 홈페이지에 올린 훈련 사진에도 슈바인슈타이거가 포함돼 있다.

무리뉴는 부임 후 슈바인슈타이거를 전력 외로 분류했다. 1군 제외를 공식 언급하며 2군 경기에도 출전시키지 않았다. 최근에는 리저브 경기 출전도 금지시켰다. 하지만 갑자기 입장을 바꾸며 슈바인슈타이거를 불러 올렸다. A매치 주간을 앞두고 일주일 사이에 2경기를 치러야 하는 일정을 고려한 선택일 수도 있다.

슈바인슈타이거는 오는 4일 페네르바체와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원정경기에는 출전할 수 없다. 맨유가 UEFA에 제출한 27인 엔트리에 슈바인슈타이거의 이름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7일 스완지 시티와 리그 원정경기에는 나설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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