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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의 기적 '신의 한수' 마라냥 극장골, 성남과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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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의 기적 '신의 한수' 마라냥 극장골, 성남과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격돌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6.11.05 16: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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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추가 시간 극적 결승골, 클래식 11위팀과 승격 플레이오프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마라냥이 극장골을 터뜨린 강원FC가 K리그 클래식 승격의 마지막 관문에 올라섰다. 

강원은 K리그 챌린지 플레이오프 최종 승자로서 K리그 클래식 승강 플레이오프(PO)에서 클래식 11위 성남FC와 격돌하게 됐다.

강원은 5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부천FC와 현대오일뱅크 2016 K리그 챌린지 PO에서 후반 추가시간 마라냥의 극적인 역전골로 2-1 승리를 거뒀다.

▲ [부천=스포츠Q 최대성 기자] 강원FC 마라냥(왼쪽)이 5일 부천FC와 현대오일뱅크 2016 K리그 챌린지 플레이오프에서 후반 추가시간 결승골을 터뜨린 뒤 관중석으로 향하며 포효하고 있다.

정규리그를 4위로 마치고 챌린지 준PO에서 3위 부산을 1-0로 꺾은 강원은 3위 부천마저 무너뜨리며 승격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강원은 이날 K리그 클래식 11위가 확정된 성남과 오는 17일 홈경기, 20일 원정경기로 클래식 승강 PO를 치른다.

한 경기 결과로 명운이 갈리는 만큼 양팀은 한치의 물러섬도 없는 승부를 펼쳤다. 선제골은 강원의 몫. 전반 18분 허범산의 패스를 받은 정승용의 슛이 골 망을 흔들었다.

부천은 후반 4분 부천 바그닝요가 강원 김윤호를 가격해 퇴장을 당하는 바람에 수적 열세에 놓였지만 1분 뒤 한희훈의 헤딩 슛이 골문으로 빨려 들어가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강원도 후반 12분 루키안을 막던 길영태가 경고 누적으로 경기장을 떠나야 했다. 경기가 무승부로 끝날 경우 리그 상위팀인 부천에 승강 PO 진출 자격이 주어지기 때문에 강원은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다.

최윤겸 강원 감독은 후반 20분 마라냥을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고 이 카드는 신의 한 수가 됐다. 강원은 수비적으로 경기를 펼치는 부천을 거세게 몰아쳤다. ‘슈퍼서브’ 마라냥이 해결사로 나섰다. 마라냥은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 박스 안에서 흐르는 공을 슬라이딩하며 역전골로 마무리지으며 강원에 승강 PO행 티켓을 안겼다.

상대 성남이 K리그 전통의 명가이지만 최근 흐름만 본다면 강원이 결코 뒤지지 않는다. 강원은 최근 7경기에서 4승 1무 2패를 거둔 반면 성남은 2무 5패로 승리가 없다. 쉽게 예측할 수 없는 승부가 펼쳐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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