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원호성 기자] '집밥 백선생'에서 백종원이 이번에는 '집밥'이 아니라 집에서 간단히 오븐 같은 전문적인 도구 없이 만드는 다양한 '집빵'을 소개했다.

8일 방송된 tvN '집밥 백선생2'에서 백종원은 김국진, 이종혁, 장동민 등 제자들과 함께 오븐과 같은 전문적인 도구 없이 프라이팬과 냄비 등 주방에 평범하게 있는 도구들만 이용해 만드는 커스터드 크림과 크레이프, 술빵과 푸딩 등 다양한 '집빵' 레시피를 소개했다.

백종원이 먼저 만든 메뉴는 커스터드 크림이었다. 우유 한 컵 반을 프라이팬이나 냄비에 부어 따뜻하게 데워주면서 버터를 한 조각 넣고 녹여준다. 그리고 그릇에는 계란을 노른자만 따로 덜어낸 후 설탕을 반 컵과 밀가루 두 컵을 넣고 잘 저어준다. 잘 저어주고 나면 따뜻하게 데워서 버터가 녹아든 우유를 부어서 잘 섞어준 후 다시 한 번 잘 끓여주며 졸여주면 간단하게 커스터드 크림이 완성된다. 여기에 제과점과 같은 맛을 내려면 바닐라 에센스를 한두방울 첨가해주면 끝.

이어 백종원은 커스터드 크림을 활용할 수 있는 첫 번째 '집빵'으로 크레이프를 소개했다. 백종원표 크레이프는 팬케이크 가루 세 컵에 물 한 컵을 넣고 부침개 정도의 농도가 되도록 잘 저어준 후 마지막에 식용유 세 숟갈을 넣고 코팅된 프라이팬에서 얇게 부쳐내면 된다. 반죽에 미리 식용유를 넣어서 프라이팬에는 별도로 식용유를 두를 필요가 없다는 것이 포인트.

백종원은 이렇게 완성된 크레이프에 아까 완성한 커스터드 크림을 발라서 먹는 방법을 알려줬고, 제자들은 크레이프속에 베이컨과 햄, 바나나, 키위, 생크림 등 다양한 속재료를 넣고 말아서 크레이프요리를 시도했다. 백종원은 크레이프에 생크림과 과일을 층층이 얹은 후 마지막에 슈가파우더를 뿌려서 케이크처럼 즐기는 방법도 같이 소개했다.

크레이프에 이어 백종원이 두 번째로 만든 '집빵'은 길거리 음식으로도 자주 볼 수 있는 추억의 '술빵'이었다. 백종원은 4인분 기준으로 밀가루 네 컵 반에 살균이 안 된 생막걸리 두 컵, 설탕 한 컵, 소금 한 숟갈, 계란 두 개를 넣고 잘 저어준 후, 랩을 씌우고 따뜻한 곳에서 세네시간 발효를 시킨다. 발효가 끝나 반죽이 부풀면 기호에 따라 옥수수나 건포도를 넣은 후 뚝배기에 담아 전자레인지에서 4분, 아니면 찜틀에 20분, 찜통에 30분 정도를 쪄내면 술빵이 완성된다.

마지막으로 백종원이 도전한 집빵은 달콤하면서도 말랑한 촉감이 매력적인 푸딩을 냄비로 만드는 것이었다. 백종원은 먼저 계란 세 개를 깨서 충분히 거품을 낸 후 여기에 우유 두 컵과 설탕 네 숟갈을 넣고 다시 한 번 잘 저어준다. 이렇게 완성된 반죽은 기포가 생기지 않도록 체에 한 번 걸러준다.

푸딩을 냄비에 쪄내기 전 필요한 것은 푸딩의 맛을 살려주는 설탕시럽. 설탕시럽은 프라이팬에 설탕 세 숟갈과 물 두 컵을 부어준 후 이것을 짙은 갈색이 될때까지 졸여주면 완성된다. 설탕시럽까지 완성되면 열을 가해도 깨지지 않는 내열용기에 버터를 충분히 발라준 후 설탕시럽을 조금 부어주고 푸딩반죽을 채워준 후 마지막에 쿠킹호일로 뚜껑을 만들어 씌워준다. 이후 푸딩그릇에 바로 열이 전달되지 않도록 냄비 바닥에 키친타올을 깔고 물을 부은 후 푸딩그릇을 넣고 약불로 20분 정도 쪄주면 푸딩이 완성된다. 백종원은 완성된 푸딩은 차갑게 식혀서 먹으면 더욱 맛이 좋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트윗하기

원호성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