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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라이온즈 심창민 WBC 간다, '대체합류 대박' 다시 한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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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라이온즈 심창민 WBC 간다, '대체합류 대박' 다시 한번?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11.30 16: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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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찬 대신 2017 WBC 엔트리 합류, 지난해 프리미어 12 상승세 이을까?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삼성 라이온즈 언더핸드 투수 심창민(23)이 국가 대항전 무대를 또 한 번 대체선수로 밟게 됐다. 이번엔 이용찬(두산 베어스) 대신 태극마크 유니폼을 입는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9일 기술위원회를 열고 오른쪽 팔꿈치 부상 때문에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참가가 어려운 이용찬을 심창민으로 교체 선발했다. 팔꿈치 수술을 받는 이용찬은 내년 시즌 초반에 몸이 회복되는 것이 미지수이기에 중도 하차할 수밖에 없었다.

심창민은 지난해 11월 프리미어 12에서도 대체 선수로 대표팀에 포함됐다. 당시 엔트리에 있었던 윤성환, 안지만, 임창용이 도박 스캔들에 연루돼 대표팀에서 제외됐고 장원준(두산), 임창민(NC 다이노스)과 함께 교체 멤버로 들어갔다.

심창민은 프리미어 12에서 눈부신 투구를 펼쳤다. 직전 한국시리즈에서는 4경기 2이닝 4피안타 4볼넷 3실점(2자책) 평균자책점 9.00으로 매우 안 좋았지만 프리미어 12 대회에서는 미국전에서 2이닝 1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한국시리즈 때와 정반대의 투구를 펼친 심창민에게 팬들은 많은 응원을 보냈다.

이번에도 대체 선발이지만 기대감을 가질 수 있는 요소가 많다.

심창민은 2012시즌 이후 처음으로 2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할 정도로 2016년 반등에 성공했다. 62경기 72⅔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평균자책점 2.97을 찍었다. 마무리 투수로서 류중일 전 감독으로부터 많은 기회를 받은 심창민은 수많은 장면과 마주하면서 마운드에서 상황 대처 능력을 키웠다. 이것이 WBC 같은 큰 대회를 치르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심창민이 합류하면서 대표팀 투수진의 구색도 맞춰졌다.

기존 엔트리에서 사이드암 및 언더핸드 자원은 임창용(KIA 타이거즈), 우규민(LG 트윈스)밖에 없었다. 2009 WBC에서 마무리를 맡았던 임창용은 세월의 흐름이 버겁고 우규민은 2016시즌 6승 11패 평균자책점 4.91로 부진했다. 비록 우완 파이어볼러인 이용찬이 빠졌지만 그 자리에 강속구를 던질 수 있는 옆구리 투수가 들어간 건 대표팀 입장에서 다행스러운 일이다.

올해 삼성 라이온즈가 몰락하는 가운데서도 웃을 수 있었던 장면 중 하나가 심창민의 선전이었다. 이번엔 심창민이 국내 무대에서 활약을 국제대회에서도 마음껏 펼칠 수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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