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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서 방출됐던 MVP 정조국 대반전, 요코하마가 눈여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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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서 방출됐던 MVP 정조국 대반전, 요코하마가 눈여겨본다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12.07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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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출신 카이케 이미 전력외 판단…내년 시즌 스트라이커 보강자원 1순위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그야말로 1년 만에 대반전이다. FC 서울에서 전력외 판정을 받고 사실상 방출됐던 정조국(광주FC)이 일본 프로축구 J리그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다. 올 시즌 K리그 클래식 득점왕과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고 일본 진출에 가깝게 다가섰다.

일본 스포츠 일간지 스포츠호치는 7일 "요코하마 F.마리노스가 내년 시즌 새로운 전력 자원으로 정조국을 눈여겨보고 있다. 요코하마는 스트라이커 자원을 최우선 보강 포인트로 꼽고 있으며 K리그 클래식에서 득점왕에 오른 정조국을 1순위로 내세우고 있다"고 보도했다.

요코하마 마리노스는 2003년과 2004년에 J리그 2연패를 달성하는 등 1990년대 후반과 2000년대 초반에 걸쳐 최전성기를 누렸다. 2013년에도 준우승을 차지했고 일왕컵 우승을 통해 201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기도 했다.

그러나 요코하마는 최근 세 시즌 부진을 겪고 있다. 2014년과 지난해 J리그에서 7위에 그쳤던 요코하마는 올 시즌 10위로 밀려났다. 득점력 빈곤이 그 이유다. 올 시즌 10골을 넣은 사이토 마나부가 팀내에서 가장 많은 득점 기록을 올렸을 뿐 나머지 선수들은 모두 한자리 득점에 그쳤다.

특히 브라질 공격수 가이케는 올 시즌 단 4골에 그친데다 훈련 지각과 SNS에서 논란을 일으키는 등 문제 선수로 낙인찍혀 일찌감치 다음 시즌 전력에서 제외됐다는 것이 스포츠호치의 설명이다.

이에 대해 스포츠호치는 "이미 요코하마 구단 관계자가 한국으로 건너가 정조국과 접촉했다"며 "올 시즌 14골을 넣은 제이 보스로이드 역시 주빌로 이와타와 계약이 끝났기 때문에 요코하마의 타깃이 되고 있다. 그러나 1순위는 정조국"이라고 전했다.

보스로이드는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뛰었던 선수로 찰튼 애슬레틱과 울버햄튼 원더러스, 스토크 시티, 카디프 시티, 퀸즈파크 레인저스 등에서도 활약했던 공격수다. 지난해 주빌로 이와타의 1부리그 승격을 이끌고 올 시즌도 맹활약한 보스로이드보다 정조국이 요코하마의 영입 1순위로 꼽히고 있다는 것은 불과 한 시즌 만에 바뀐 위상을 느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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