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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다 마오 몰락 가속화, 이젠 일본서도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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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다 마오 몰락 가속화, 이젠 일본서도 안 된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6.12.25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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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한때 김연아를 위협했던 아사다 마오(26·일본)가 깊은 부진의 늪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다. 이젠 일본 무대서도 입지가 위태로운 지경이다.

아사다 마오는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제85회 피겨스케이팅 전일본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27.63점, 예술점수(PCS) 32.69점 등 합계 60.32점으로 출전 선수 30명 가운데 8위에 머물렀다.

아사다 마오는 이번 시즌 그랑프리에서 각각 6위(10월 프랑스 파리 트로피), 9위(11월 미국 시카고 스케이트 아메리카)에 그쳤다. 176.78점, 161.39점은 자신의 ISU 공인 최고점 216.69점(2014 일본 사이타마 세계선수권)에 크게 못 미친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은커녕 국제대회서 일본을 대표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아사다 마오가 세계선수권대회와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 선수권 티켓을 따려면 이번 대회서 반드시 3위 안에 들어야 한다.

그러나 3위 히구치 와카바에 8.42점, 2위 혼고 리카에 8.88점, 1위 미야하라 사토코에 16.17점씩이나 뒤져 있어 아사다 마오가 프리스케이팅에서 뒤집기를 연출할 가능성은 지극히 낮다.

장기로 내세우는 트리플 악셀은 이번에도 통하지 않았다. 첫 점프 과제였는데 이를 1회전 처리하면서 이후 맥이 빠졌다. 아사다 마오는 무릎 통증에 시달리면서 이전 3경기에서는 트리플 악셀을 시도하지 않았다.

“최고의 무대인 올림픽, 2018년 평창을 최종 목표로 생각하고 있다”고 선언했던 아사다 마오. 이젠 기량이 따라주지 않는다. 대회 직전 스포츠호치와 인터뷰에서 “이번 시즌 중 컨디션이 가장 좋다”고 자신감을 보였는데도 이렇다면 국제 경쟁력을 잃었다 봐도 무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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