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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전광인 '전광석화' 맹위, 현대캐피탈 꺾고 2위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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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전광인 '전광석화' 맹위, 현대캐피탈 꺾고 2위 도약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12.31 20: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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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세트 접전 이겨내고 승점 37, 대한항공과 1위 경쟁 3파전…IBK기업은행, 맞수 현대건설 꺾고 2위 탈환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수원 한국전력이 전광인의 전광석화 공격을 앞세워 천안 현대캐피탈을 꺾고 2위로 도약했다. 선두 현대캐피탈부터 3위 인천 대한항공까지 승점차가 2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1위 자리를 놓고 세 팀이 벌이는 경쟁이 더욱 뜨거워졌다.

한국전력은 31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16~2017 V리그 남자부 원정경기에서 전광인(20득점), 바로티(19득점), 윤봉우(10득점)의 활약을 앞세워 문성민(27득점), 톤(18득점)을 앞세운 현대캐피탈을 3-2(17-25 28-26 25-23 15-25 15-11)로 이겼다.

▲ 수원 한국전력 전광인이 31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천안 현대캐피탈과 2016~2017 V리그 남자부 원정경기에서 공격을 성공시킨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이날 승리로 14승 5패(승점 37)가 된 한국전력은 대한항공(13승 6패, 승점 37)을 3위로 밀어내고 2위로 도약했다. 오히려 현대캐피탈(13승 7패, 승점 39)보다 승수는 더 많다. 게다가 한국전력은 현대캐피탈보다 1경기를 덜 치렀기 때문에 선두를 탈환할 수 있는 기회도 잡았다.

한국전력은 첫 세트에서 무려 4개의 블로킹을 잡아낸 톤에게 꽁꽁 묶였다. 문성민과 톤에게 7점씩 허용하며 힘을 쓰지 못했다. 하지만 2세트 듀스 접전에서 바로티가 문성민의 백어택 공격을 블로킹하고 전광인이 스파이크 서브를 성공시켜 연속 2점을 따내 28-26으로 이기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한국전력은 3세트에서도 24-23에서 바로티의 백어택이 문성민의 블로킹을 뚫어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4세트는 다시 현대캐피탈에 넘어갔다. 허수봉(9득점)과 문성민, 신영석(8득점)을 앞세워 한국전력의 공격과 수비를 무력화시켰다. 결국 승부는 5세트로 넘어갔다.

4세트에서 단 15점에 묶인 한국전력은 마지막 힘을 쏟았다. 13-10으로 앞선 상황에서 문성민에게 퀵오픈 공격을 허용했지만 곧바로 전광인이 문성민의 블로킹을 뚫는 퀵오픈을 성공시키며 매치포인트에 도달했다. 이날 경기의 수훈갑이 된 전광인은 신영석의 속공까지 블로킹으로 막아내며 141분에 걸친 대접전을 마무리했다.

화성종합경기장에서 열린 2위와 3위의 맞대결에서는 화성 IBK기업은행이 수원 현대건설을 셧아웃시키며 2위로 올라섰다.

IBK기업은행은 리쉘(22득점), 박정아(12득점), 김희진(11득점)의 활약을 앞세워 에밀리(15득점)가 홀로 분전한 현대건설을 3-0(25-11 25-20 25-20)으로 꺾었다.

▲ 화성 IBK기업은행 김희진(오른쪽)이 31일 화성종합경기장에서 열린 2016~2017 V리그 여자부 홈경기에서 수원 현대건설 염혜선(왼쪽에서 두번째), 양효진(오른쪽에서 두번째) 블로킹을 향해 공격을 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이날 IBK기업은행은 블로킹과 서브에서 모두 현대건설을 압도했다. 김희진이 2개의 블로킹을 성공시킨 것을 비롯해 김사니, 박정아, 김미연, 김유리가 하나씩 기록하며 모두 6개의 블로킹을 성공시켰다. 현대건설보다 3개나 많았다.

또 김희진의 서브에이스 3개와 김미연의 서브에이스 2개 등 모두 7개의 서브 득점으로 현대건설 수비를 흔들어놨다. 김희진은 백어택과 블로킹을 하나씩 더 올렸더라면 트리플 크라운을 기록할 수도 있었다.

반면 현대건설은 황연주(7득점)과 양효진(6득점)이 힘을 쓰지 못했다. '블로킹 여왕' 양효진은 단 1개의 블로킹도 기록하지 못하며 IBK기업은행의 공격에 대응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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