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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싱데이 거치자 요동치는 EPL 순위, 첼시부터 맨유까지 단 10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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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싱데이 거치자 요동치는 EPL 순위, 첼시부터 맨유까지 단 10점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01.05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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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박싱데이의 터널을 빠져나오면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EPL) 순위가 요동치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토트넘 핫스퍼의 선전이 반환점을 돈 2016~2017 EPL 상위권 순위 판도를 안개 속으로 몰아넣었다.

5일 오전(한국시간) 토트넘은 EPL 단일 시즌 최다 13연승을 내달리던 첼시를 2-0으로 꺾었다. 경기 전까지 5위였던 순위를 단숨에 3위로 끌어 올린 값진 승리. 토트넘은 맨체스터 시티와 아스날을 각각 4,5위로 밀어냈다.

어느덧 5연승이다. 지난달 15일 헐 시티전 3-0 승리를 시작으로 지옥의 박싱데이 레이스에서 상대를 모조리 잡더니 첼시까지 물리쳤다. 토트넘은 골득실 +25로 승점이 42로 같은 맨체스터 시티에 6골이나 앞서 있다.

맨유는 최근 13경기(10승 3무) 무패행진 중이다. 시즌 초반만 해도 삐걱대더니 이젠 조세 무리뉴의 전술이 완벽히 녹아들고 있다. 이는 2013년 알렉스 퍼거슨 체제에서 작성했던 18경기 연속 무패 이후 최다 기록이다.

멀어만 보이던 EPL 순위의 지배자 첼시와 격차는 10점으로 줄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이 걸린 4위 맨시티와는 단 3점 차. 5위 아스날에도 단 2점 뒤져 있어 충분히 뒤집기가 가능하다.

토트넘과 맨유가 승점 3씩을 꼬박꼬박 챙긴 것과 달리 리버풀과 아스날은 EPL 20라운드서 각각 선덜랜드(2-2)와 본머스(3-3)에 발목을 잡혔다. 맨시티는 새해 첫날 리버풀에 당한 0-1 패배가 뼈아팠다.

EPL 1위 첼시는 토트넘의 거센 저항에 부딪혀 기세가 한풀 꺾였다. 아직 리그 18경기가 남은 만큼 마음을 놓기는 이른 시기다. 리버풀과 아스날을 연달아 만나는 2월 1일과 4일 일정이 경쟁의 고비다.

2016~2017 혼돈의 EPL 순위는 사실 안토니오 콘테가 첼시로, 펩 과르디올라가 맨시티로, 무리뉴가 맨유 감독으로 각각 부임하면서 어느 정도 예상됐던 바이긴 했다.

아르센 벵거의 아스날, 위르겐 클롭의 리버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의 토트넘까지. ‘명장 6인’의 지략 전쟁이 반환점을 돈 중반 판도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 2016-2017시즌 6강, EPL 순위 

① 첼시 = 16승 1무 3패, 승점 49, 골득실 +27
② 리버풀 = 13승 5무 2패, 승점 44, 골득실 +25
③ 토트넘 = 12승 6무 2패, 승점 42, 골득실 +25
④ 맨시티 = 13승 3무 4패, 승점 42, 골득실 +19
⑤ 아스날 = 12승 5무 3패, 승점 41, 골득실 +22
⑥ 맨유 = 11승 6무 3패, 승점 39, 골득실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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