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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부처 넘어 石神' 일본 언론, CS MVP 오승환 극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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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부처 넘어 石神' 일본 언론, CS MVP 오승환 극찬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4.10.19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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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케이스포츠, "1년 내내 포커페이스 유지하며 마운드 지켰다"

[스포츠Q 이세영 기자] 클라이막스 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오승환(32·한신 타이거즈)이 현지 언론의 찬사를 받고 있다. 돌부처를 넘어 ‘석신(石神)’의 칭호를 얻은 오승환이다.

오승환은 지난 18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4 일본프로야구 센트럴리그 클라이막스 시리즈 파이널 스테이지 4차전에서 팀이 8-2로 크게 앞선 9회말 마운드에 올라 1이닝 동안 3피안타(2피홈런) 2실점을 기록했지만 팀 승리를 지켰다.

클라이막스 시리즈 파이널 스테이지 4경기에 모두 나와 3세이브를 올린 오승환은 한신을 9년만의 일본시리즈 진출로 이끌었다. 한신은 1985년 이후 29년 만에 일본시리즈 정상에 도전한다.

오승환은 포스트시즌을 치르며 철완을 자랑하고 있다. 히로시마 도요카프와 벌인 클라이막스 시리즈 퍼스트 스테이지에서 2경기에 나와 1세이브를 올렸던 오승환은 파이널 스테이지에서 4경기에 출장했다. 여기에 정규시즌 마지막 5경기까지 더하면 11경기 연투다.

오승환이 펼치고 있는 투혼의 연투에 일본 현지 언론도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산케이 스포츠는 19일 ‘석신님(石神様)’이라는 표현을 쓰며 “클라이막스 시리즈 6경기에 모두 등판해 영광스러운 MVP를 수상했다”고 오승환의 활약상을 전했다.

이어 “오승환은 자신의 별명인 ‘돌부처’처럼 1년 내내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며 마운드를 지켰다. 힘든 날도 있었지만 (팀이 일본시리즈에 진출했으니) 조금은 마음의 짐을 덜어도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오승환은 산케이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마지막에 홈런 두 방을 맞고 부끄러운 마음이 들었다. 일본시리즈에서 ‘긴장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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