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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저스 매직 앞세운 그린베이, 3년 연속 NFL 디비전 PO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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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저스 매직 앞세운 그린베이, 3년 연속 NFL 디비전 PO 진출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7.01.09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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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의 터치다운 이끌어내며 38-13 역전승 견인…피츠버그도 로슬리스버거 활약으로 마이애미에 완승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헤일 메리 패스(쿼터백이 장거리 패스로 터치다운 점수를 내는 것)의 달인' 애런 로저스의 매직이 다시 한번 빛났다. 로저스를 앞세운 그린베이 패커스가 뉴욕 자이언츠를 상대로 역전승을 거두고 3년 연속 북미프로미식축구(NFL) 디비전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그린베이는 9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그린베이의 램보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뉴욕 자이언츠와 2016 NFL 내셔널풋볼컨퍼런스(NFC) 와일드카드 플레이오프에서 4개의 터치다운을 이끌어내는 로저스의 환상 패스를 앞세워 38-13으로 승리했다.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40개의 패싱 터치다운을 이끌어내며 이 부문 1위에 오른 명 쿼터백 로저스를 앞세운 그린베이는 오는 16일 AT&T 스타디움에서 NFC 1번 시드를 받은 '올 아메리칸팀' 댈러스 카우보이스와 NFC 챔피언십 진출을 놓고 맞붙게 됐다.

로저스의 활약 여부에 따라 그린베이가 얼마나 강해질 수 있는지 보여주는 경기였다. 그린베이는 1쿼터 9분 16초와 2쿼터 7분 36초에 필드골을 내주며 0-6으로 끌려갔지만 2쿼터 후반 2개의 터치다운을 잡아내며 순식간에 경기를 뒤집었다.

2쿼터 종료 2분 20초를 남겨놓고 로저스의 패스를 받은 다반테 아담스의 5야드 전진 터치다운과 메이슨 크로스비의 보너스킥으로 7-6으로 역전시킨 그린베이는 2쿼터 종료와 함께 로저스의 42야드 패스를 랜달 콥이 터치다운으로 이끌어내면서 14-6으로 달아났다.

뉴욕 자이언츠가 엘리 매닝의 패스를 받은 타바레스 킹의 41야드 전진 터치다운으로 13-14로 따라붙으며 맞불을 놨지만 로저스를 앞세운 그린베이는 뉴욕 자이언츠에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3쿼터 종료 2분 53초를 남겨놓고 로저스의 30야드 패스를 콥이 다시 한번 터치다운으로 이끌어내며 21-13으로 달아났고 종료 21초 전에는 크로스비의 32야드 필드골로 24-13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그린베이는 4쿼터 5분 41초 로저스의 패스를 받은 콥의 16야드 전진 터치다운으로 쐐기를 박았다. 경기 종료 2분 43초 전에는 애런 립코프스키가 1야드 전진으로 터치다운을 이끌어내며 27점차 대승을 거뒀다.

로저스는 역시 명 쿼터백인 매닝과 맞대결에서 완승을 거두면서 댈러스를 상대로도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됐다. 그러나 댈러스도 그린베이를 상대로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30-16을 이겼기 때문에 만만치 않다. 오히려 댈러스는 올 시즌 기록한 3패(13승) 가운데 2패를 안긴 뉴욕 자이언츠가 탈락해 부담을 덜었다.

NFC에서는 댈러스와 그린베이, 애틀랜타 팰컨스와 시애틀 시호크스가 디비전 플레이오프에서 맞붙는다.

아메리칸풋볼컨퍼런스(AFC)에서는 피츠버그 스틸러스가 마이애미 돌핀스에 30-12로 완승을 거둬 캔자스시티 치프스와 AFC 챔피언십 진출을 놓고 맞대결을 벌이게 됐다.

피츠버그는 피츠버그 하인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쿼터백 '빅벤' 벤 로슬리스버거와 안토니오 브라운, 르베온 벨의 활약을 앞세워 2년 연속 와일드카드 플레이오프 통과에 성공했다.

피츠버그는 1쿼터에만 로슬리스버거와 브라운의 합작품으로 50야드 전진 터치다운과 62야드 전진 터치다운을 만들어내며 앤드류 프랭크스의 필드골에 그친 마이애미에 14-3으로 크게 앞섰다. 피츠버그는 2쿼터에도 벨의 터치다운으로 20점째를 뽑았다.

피츠버그는 20-6이던 3쿼터에도 크리스 보스웰의 필드골과 벨의 8야드 전진 터치다운으로 10점을 더해 쐐기를 박았다.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피츠버그에 한차례 승리를 거뒀던 마이애이믄 2008년 이후 8년 만에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지만 다시 한번 와일드카드 플레이오프를 통과하지 못했다. 마이애미가 마지막으로 디비전 플레이오프까지 올랐던 것은 16년 전인 2000년의 일이다.

피츠버그가 캔자스시티와 맞붙게 됨에 따라 또 다른 AFC의 디비전 플레이오프에는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와 휴스턴 텍산스가 맞붙게 됐다. 휴스턴은 뉴잉글랜드와 맞대결에서 승리하고 AFC 챔피언십에서도 이길 경우 홈구장인 NRG 스타디움에서 슈퍼볼 경기를 갖게 된다.

■ 2016~2017 NFL 플레이오프 일정 (괄호안 숫자는 시드)
▲ 디비전 플레이오프
1월 15일 뉴잉글랜드(1)-휴스턴(4) (질레트 스타디움)
1월 15일 애틀랜타(2)-시애틀(3) (조지아 돔)
1월 16일 캔자스시티(2)-피츠버그(3) (애로우헤드 스타디움)
1월 16일 댈러스(1)-그린베이(4) (AT&T 스타디움)

▲ 컨퍼런스 챔피언십
1월 23일 뉴잉글랜드/휴스턴-캔자스시티/피츠버그 (상위 시드 홈구장)
1월 23일 댈러스/그린베이-애틀랜타/시애틀 (상위 시드 홈구장)

▲ 슈퍼볼
2월 6일 컨퍼런스 챔피언십 승리팀 (NRG 스타디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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