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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2016 천하, 기성용-슈틸리케 1위표는 못받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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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2016 천하, 기성용-슈틸리케 1위표는 못받았지만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01.10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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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 주장 기성용과 울리 슈틸리케 감독의 선택은 받지 못했지만 2016년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2)의 해였다. 포르투갈을 유럽축구선수권 유로2016 우승, 레알 마드리드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정상으로 이끈 호날두가 국제축구연맹(FIFA)이 시상하는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 2016을 거머쥐었다. 

10일(한국시간) FIFA 본사가 자리한 스위스 취리히에서 거행된 시상식에서 호날두는 34.54%의 득표율로 26.42%의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아르헨티나), 7.53%의 앙투앙 그리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프랑스)를 제치고 ‘최고의 남자선수상’을 받았다.

흥미로운 건 기성용과 슈틸리케 감독의 투표다. FIFA 풋볼 어워즈는 각국 주장, 감독, 기자단의 투표가 25%씩을 차지한다. 나머지 ¼은 팬의 몫이다. FIFA가 공개한 투표 명단을 확인하면 기성용은 메시-호날두-그리즈만 순으로, 슈틸리케 감독은 가레스 베일-그리즈만-호날두 순으로 표를 던졌다. 유지호 연합뉴스 기자는 호날두-네이마르-메시 순이었다.

1위표는 5점, 2위표는 3점, 3위표는 1점씩을 획득한다.

호날두는 앞서 유럽축구에이전트협회와 유럽클럽연합이 수여하는 글로브 사커 어워드, 영국 축구전문지 월드사커가 주는 월드사커 올해의 선수상, 프랑스 축구전문지인 프랑스풋볼이 주관하는 발롱도르, FIFA 클럽월드컵 골든슈(득점왕)와 골든볼(MVP) 트로피까지 품었다. 그야말로 생애 최고의 한 해를 보낸 ‘호우’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레스터 시티 기적의 우승을 이끈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이 남자 지도자상 부문에서 영예를 안았다. 22.6%의 득표율로 16.56%의 레알 마드리드 지네딘 지단, 16.24%의 포르투갈 페르난두 산투스 감독을 제쳤다.

기성용은 맨체시터 시티 감독인 호셉 과르디올라에게 1위표를 던졌다. 2위 지단, 3위 산투스 순이었다. 슈틸리케 감독은 라니에리 감독에게 1위표를, 유로2016에서 웨일스의 돌풍을 지휘한 크리스 콜먼 감독에게 2위, 과르디올라에게 3위표를 각각 줬다. 유지호 기자는 라니에리, 루이스 엔리케(바르셀로나), 과르디올라 순으로 표를 행사했다.

 

■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 2016 수상 내역

△ 남자선수상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 레알 마드리드)
△ 남자감독상 = 클라우디오 라니에리(이탈리아, 레스터 시티)
△ 여자선수상 = 칼리 로이드(휴스턴 다쉬, 미국)
△ 여자감독상 = 질피아 나이트(독일, 독일대표팀)
△ 푸스카스상(가장 아름다운 골) = 모하메드 파이즈 수브리(말레이시아)
△ 팬 어워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리버풀 서포터
△ 페어플레이상 = 아틀레티코 나시오날(콜롬비아)
△ FIFA-FIFPro 월드베스트 11 = 마누엘 노이어, 다니엘 알베스, 세르히오 라모스, 헤라르드 피케, 마르셀루, 루카 모드리치, 토니 크로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호날두, 메시, 루이스 수아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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