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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체 펠라이니 헐시티전 골, 맨유 9연승엔 '작두 타는 무리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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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체 펠라이니 헐시티전 골, 맨유 9연승엔 '작두 타는 무리뉴'가 있다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01.11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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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15경기 연속 무패, 무리뉴 용병술도 한 몫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파죽의 9연승을 달렸다. 맨유의 거침없는 상승가도에 조세 무리뉴 감독의 용병술도 한 몫하고 있다.

맨유는 11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헐 시티와 2016~2017 잉글랜드풋볼리그(EFL)컵 4강 1차전 홈경기에서 후안 마타와 마루앙 펠라이니의 연속골로 2-0으로 이기고 결승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모든 대회를 통틀어 9연승이자 15경기 연속 무패(12승 3무). 맨유는 시즌 초 부진했던 팀이라고는 상상하기 힘든 경기력과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마루앙 펠라이니(왼쪽에서 3번째)가 11일(한국시간) 헐 시티와 2016~2017 잉글랜드풋볼리그(EFL)컵 4강 1차전 홈경기에서 후반 42분 추가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식 트위터 캡처]

무리뉴 감독은 ‘해결사’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에게 휴식을 부여했다. 오는 16일 치르는 리버풀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맞대결에 대비하는 한편, 잘 나가는 팀 분위기 속에서 즐라탄 없이도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확인할 수 있는 선택이었다.

맨유는 전반 여러 차례 슛을 날리는 등 경기를 주도했지만 골을 성공시키지는 못했다. 하지만 맨유는 계속 헐 시티 골문을 두드렸고 골망을 가르기에 이르렀다.

후반 11분 오른쪽 측면에서 안토니오 발렌시아의 크로스를 헨리크 미키타리안이 머리로 건드렸다. 후안 마타는 자신에게 향하는 공을 논스톱으로 밀어 넣어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마타의 골로 리드를 잡자 무리뉴 감독은 과감한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 후반 14분 부진한 웨인 루니를 빼고 앙토니 마샬을 투입했다. 후반 34분에는 후안 마타 대신 높이의 강점이 있는 마루앙 펠라이니를 넣었다.

교체로 투입된 마루앙 펠라이니는 후반 42분 추가골을 넣었다. 왼쪽에서 돌파를 시도하던 앙토니 마샬이 뒤쪽으로 연결했고 마테오 다르미안이 올린 크로스를 펠라이니가 머리로 받아 넣었다.

지난 3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에서 교체로 나선 마타가 선제 결승골, 지난해 12월 27일 선덜랜드전에서 미키타리안도 교체 투입돼 추가골을 넣었다. 최근 적중률 높은 무리뉴의 용병술이 또 한 번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 맨유는 즐라탄을 아끼면서도 기분 좋게 승리를 거뒀다.

양 팀의 2차전은 이달 27일 헐 시티의 홈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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