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5-02 17:12 (목)
손흥민 멀티골 '나비효과', 토트넘 포메이션 변화까지?
상태바
손흥민 멀티골 '나비효과', 토트넘 포메이션 변화까지?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01.31 09: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벼랑 끝에서 토트넘 핫스퍼를 구해낸 손흥민(25)의 특급 활약에 현지 언론의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손흥민의 입지에 악영향을 줬던 스리백 대신 포백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영국 축구 매체 사커소울은 31일(한국시간) 토트넘이 1일 선덜랜드전에 4-2-3-1 전형을 들고 나올 것이라고 예상하며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이 이번 경기에서도 임팩트를 보여주길 기대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지난 29일 FA컵 4라운드(32강전) 위컴 원더러스전 손흥민의 멀티골 활약에 큰 의미를 부여한 것이다.

▲ 토트넘 핫스퍼 손흥민이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위컴 원더러스전 맹활약으로 입지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영국 축구 매체 사커소울은 다음달 1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선덜랜드전에 손흥민이 4-2-3-1 포메이션의 선발 한자리를 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토트넘 핫스퍼 공식 페이스북 캡처]

토트넘은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4경기 연속 스리백 카드를 꺼내들었다. 이 가운데 손흥민의 선발 출전은 단 한 경기에 그쳤다. 스리백 사용은 손흥민의 입지가 줄어드는 것을 의미했다.

하지만 FA컵에서 손흥민의 활약에 포체티노 감독이 생각을 바꿀 수도 있음을 전망한 것이다.

위컴전에서 손흥민의 결승골을 도운 빈센트 얀센은 토트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의 올 시즌 활약은 믿기 힘들 정도”라며 “항상 자신의 재능을 보여주는 팀에 정말 필요한 선수”라며 극찬했다.

영국 일간지 미러도 “손흥민이 매우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렸을 때 화이트 하트 레인의 홈팬들은 기쁨과 안도가 혼합돼 제정신이 아닐 정도였다”며 “뛰고 환호하며 격한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위컴전에서는 팀의 골잡이 해리 케인이 사타구니 부상으로 나서지 못했다. 그 덕분에 손흥민은 원톱으로 출전해 멀티골을 넣을 수 있었다. 선덜랜드전에는 케인의 복귀가 예상되지만 절정의 골감각을 보인 손흥민을 벤치에 앉혀두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손흥민은 올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11골을 넣고 있다. 케인, 델레 알리에 이어 팀에서 3번째로 많은 수치다. 절정의 골감각을 선덜랜드전에서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관련기사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