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22:11 (금)
박용호 은퇴, 이천수-최태욱 '부평고 전설의 3인방' 모두 떠났다
상태바
박용호 은퇴, 이천수-최태욱 '부평고 전설의 3인방' 모두 떠났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01.31 11: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박용호(36) 은퇴로 ‘부평고 전설의 3인방’을 더 이상 그라운드에서 만날 수 없게 됐다.

31일 강원FC에서 은퇴를 선언한 박용호는 이천수, 최태욱과 함께 1999년 인천 부평고의 전국대회 석권(춘계연맹전, 백운기, 대통령금배)을 이끌었다.

부평고는 은퇴한 박용호 이천수 최태욱 외에도 노정윤 이임생 김남일부터 김정우 이근호 하대성 김승용 백종환에 이르기까지 숱한 스타 플레이어를 배출한 축구명문 학교다.

▲ 강원의 플레잉 코치였던 박용호가 선수 생활을 접고 지도자에 전념한다. [사진=강원FC 제공]

박용호는 2000 아시아청소년선수권 대표, 2002 부산 아시안게임 대표를 지낸 거물급 수비수였다. 2004 아테네 올림픽에서는 8강 진출에 일조했다.

20세 이하(U-20) 대표팀 12경기 3골, U-23 대표팀 26경기 1골을 기록했다. 2004년 6월 5일 터키와 친선경기서 A매치를 소화한 적도 있다.

2000년에 안양 LG(FC서울 전신)서 프로에 데뷔해 광주 상무, 부산, 말레이시아 ATM FA, 강원을 거쳤다. K리그 통산 성적은 298경기 17골이다.

1999 부평고, 2004 아테네 올림픽, 2010~2011 FC서울, 2013 부산 아이파크 등에서 주장을 맡을 정도로 리더십이 뛰어났다. 지난해에는 강원의 플레잉 코치였다.

박용호 코치는 “은퇴라는 게 실감나지 않는다”면서 “선수 생활에 대한 아쉬움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이제 코치로서 팀 목표에 기여하는 것이 첫 번째”라고 말했다.

또한 ”이번에 강원FC에 좋은 선수들이 많이 오면서 잘해야겠다는 부담감과 욕심이 생긴다“며 ”벤치에서 같이 할 수 있다는 것이 기대된다“고 의지를 다졌다.

K리그 클래식으로 승격한 강원FC는 조태룡 대표이사의 ‘혁신’ 방침 아래 정조국, 이근호, 문창진, 황진성, 김경중, 김승용, 이범영 등 스타를 대거 영입해 주목받고 있다.

박용호의 부평고 동기들은 이미 인생2막을 열었다.

이천수는 2015년 11월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은퇴한 뒤 현재 JTBC3 폭스스포츠 축구해설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각종 예능프로그램에도 출연하는 방송인이기도 하다.

최태욱은 서울 이랜드FC 15세 이하(U-15) 팀을 지휘하고 있다. 2014년 5월 울산 현대서 은퇴했다. 울산 유소년 스카우트를 거쳐 2015년 11월 이랜드의 유소년팀 감독이 됐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관련기사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