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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스프링캠프 미리보기]⑨ '가을야구 징크스' NC다이노스, 멘탈을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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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스프링캠프 미리보기]⑨ '가을야구 징크스' NC다이노스, 멘탈을 잡아라!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02.05 07: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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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숱한 악재 속에 한국시리즈 패퇴…"코칭스태프가 선수들의 멘탈 신경써야"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같이 가을만 되면 펄펄 나는 팀이 있는가 하면, 정규리그 땐 안정적인 면모를 보여주다가도 포스트시즌에는 실력 발휘를 못하는 팀도 있다.

창단한 지 5년 정도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에 속단하기는 이르지만 NC 다이노스의 최근 3년간 가을야구 실패는 자칫 선수들에게 트라우마로 남을 수도 있다.

정규리그 성적은 나무랄 데 없었다. 2015년과 대동소이한 0.589(83승 58패 3무)의 승률로 2위를 차지한 NC는 플레이오프에서 LG 트윈스를 꺾고 창단 첫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하지만 에릭 테임즈의 음주운전으로 인한 1경기 결장,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은 구단의 뒤숭숭한 분위기 등 악재가 겹치면서 힘 한 번 써보지 못하고 두산 베어스에 무너졌다. 3년 연속 가을야구의 패자로 남은 NC다.

정규리그 때는 프로야구의 근간을 흔드는 승부조작과 관련해 말이 많았던 NC다. 승부조작 혐의를 시인한 이태양이 영구실격 됐고, 롯데 자이언츠로 이적한 이성민은 2014년 NC 유니폼을 입었을 때 승부조작을 한 대가로 3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박용진 스포츠Q 편집위원은 NC가 앞으로 가을야구에서 승자가 되기 위해서는 정신적인 부분을 잘 가다듬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 위원은 “NC가 3번의 정규리그 성공을 한국시리즈 제패로 연결시키지 못한 점은 앞으로 풀어야 할 과제”라며 “큰 경기에서는 변수가 워낙 많아 예측이 안 될 때가 있다. 야구는 멘탈 스포츠다. 전력만으로 많은 승리를 따낼 수 없다”고 분석했다.

“제아무리 코칭스태프라고 해도 선수들의 정신세계를 정확하게 들여다볼 수는 없다. 시시각각으로 달라지는 선수들의 멘탈을 일일이 판단한다는 건 불가능한 일이다. 그러므로 평소 준비와 관리 과정이 중요하다. 선수들이 끊임없이 건전한 정신세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코칭스태프가 신경 써야 실수를 줄이며 좋은 경기력이 나올 것이다.”

2017시즌을 앞둔 공룡군단을 향한 박용진 위원의 제언이다. 장타력과 빠른 발이 검증된 에릭 테임즈가 밀워키로 떠나 전력 약화가 예상되는 NC이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부분을 정비해야 새 시즌 대권에 도전할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박 위원은 “프로야구 선수라면 체력과 기술은 엇비슷하다. 따라서 집중력과 멘탈이 강한 선수로 이뤄진 팀이 우승권에 들 것이다. ‘멘탈 정비’는 올해 NC의 4번째 포스트시즌 진출은 물론, 한국시리즈 첫 우승의 꿈을 실현하기 위한 관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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