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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선두복귀 의지, kt 김영환 효과 잠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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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선두복귀 의지, kt 김영환 효과 잠재웠다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02.04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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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틀리프 29점 19리바운드, KCC-전자랜드 모두 연패 탈출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김영환 효과’를 노린 부산 kt도 서울 삼성의 선두 복귀 의지를 꺾지는 못했다. 삼성이 선두 안양 KGC인삼공사와 격차를 바짝 좁히며 4라운드를 마쳤다.

삼성은 4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리카르도 라틀리프(29점 19리바운드)의 맹활약에 힘입어 kt를 74-67로 제압했다.

2연승의 삼성은 25승 11패를 기록, 이날 전주 KCC에 패한 KGC와 격차를 0.5경기차로 좁혔다. 반면 kt는 3연패를 당하며 탈꼴찌 희망을 살리지 못했다.

▲ 서울 삼성 리카르도 라틀리프(오른쪽)가 4일 부산 kt와 2016~2017 KCC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골을 넣은 뒤 문태영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라틀리프의 활약이 돋보였다. 양 팀 최다인 29점을 몰아넣은 라틀리프는 리바운드 하나가 모자라 20-20 달성을 아깝게 놓쳤다. 골밑에서 존재감이 상당했다.

2쿼터 한 때 21점차로 쫓기던 승부를 뒤집은 삼성의 의지가 빛난 경기였다. 1쿼터를 13-30으로 뒤진 채 마친 삼성은 2쿼터부터 반격을 시작했다. 3쿼터까지 10점차로 따라붙은 삼성은 4쿼터 득점력을 폭발시켰다. 라틀리프와 문태영(15점)이 각각 11득점씩 기록하며 승부를 순식간에 뒤집었다.

반면 kt는 4쿼터 13득점에 그치며 다 잡은 승리를 놓쳤다. 조성민(창원 LG)과 트레이드 돼 kt 유니폼을 입은 김영환의 활약에 위안을 삼았다. 김영환은 15점을 넣으며 이적 후 2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이날은 어시스트 6개도 보태며 조력자로서 면모도 발휘했다.

KCC는 경기도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GC인삼공사전에서 79-76으로 승리, 5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경기 막판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박빙 승부였다. 해결사로 나선 이는 안드레 에밋(29점 11리바운드)이었다. 에밋은 75-76으로 끌려가던 경기 종료 15초 전 상대 수비 2명을 무력화 시키며 골밑슛을 성공시켰다. KGC인삼공사는 이정현의 무리한 공격이 무위로 돌아가며 마지막 역전 기회를 놓쳤다.

25승 10패의 KGC인삼공사는 삼성의 거센 추격을 받게 됐다. 12승 24패를 기록한 9위 KCC는 8위 서울 SK와 격차를 1경기로 좁혔다.

인천 삼산실내체육관에서는 인천 전자랜드가 원주 동부를 81-66으로 꺾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18승 18패로 5할 승률을 지킨 전자랜드는 울산 모비스와 함께 공동 5위로 올라섰다. 반면 4위 동부는 20승 16패를 기록했다.

동부 로드 벤슨은 팀 패배에도 13점 14리바운드를 기록, 20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역대 최다 연속 경기 기록 단독 3위. 2000~2001시즌 재키 존슨이 세운 22경기가 최다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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