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7 23:04 (토)
KB 김요한보다 이강원? 삼성화재에 '초특급 고춧가루'
상태바
KB 김요한보다 이강원? 삼성화재에 '초특급 고춧가루'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02.04 17: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구미 KB손해보험의 왼쪽 공격수 한 자리는 김요한보다는 이강원일까. 이강원이 갈 길 바쁜 대전 삼성화재에 고춧가루를 뿌렸다.

이강원은 4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와 2016~2017 NH농협 V리그 홈경기에서 17득점 공격성공률 71.42%를 기록, 팀의 세트스코어 3-1(22-25 25-18 25-21 25-22) 역전승을 이끌었다.

▲ 이강원(왼쪽 두번째)이 삼성화재와 경기에서 17득점을 기록, 팀 승리에 앞장섰다. [사진=KOVO 제공]

4라운드에서 4승 2패를 기록, 상승세를 탔던 KB는 5라운드 들어 2연패 늪에 빠졌지만 이날 승리로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KB는 시즌 10승(17패 승점 32) 고지를 밟으며 고춧가루 부대의 위용을 뽐냈다. 반면 2연패 늪에 빠진 삼성화재는 4위 수원 한국전력(승점 45)과 격차를 좁히는 데 실패하며 봄 배구 전망이 더 어두워졌다.

이날 강성형 감독은 1세트를 내준 뒤 2세트 초반 이강원을 투입했는데, 이것이 적중했다. 이강원은 2세트에 7득점(공격성공률 85.71%), 3세트에 3득점, 4세트에 7득점(공격성공률 77.78%)을 각각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포지션 경쟁자 김요한에 비해 두드러진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는 이강원이다. 이날 경기를 제외한 최근 5경기에서 11점, 19점, 14점, 11점, 7점 등 꾸준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공격성공률도 나쁘지 않다.

반면 김요한은 이날 경기를 포함한 최근 6경기에서 한 차례를 제외하고 모두 한 자릿수 득점에 그쳤다. 공격성공률도 들쑥날쑥해 코칭스태프에 믿음을 주지 못하고 있다.

아직 봄 배구가 완전히 좌절되지 않았기에 KB는 내년 시즌을 위한 움직임을 섣불리 보이진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이날 이강원의 활약은 향후 강성형 감독의 선수 기용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관련기사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