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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김종규 MVP, 이적생 조성민이 아픔 달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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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김종규 MVP, 이적생 조성민이 아픔 달랠까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02.08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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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생애 첫 라운드 MVP를 수상했지만 부상 중이기에 당장 코트에 나설 수는 없다. 창원 LG 센터 김종규(26)의 이야기다. 김종규의 아픔을 이적생 조성민이 달래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프로농구연맹(KBL)은 8일 “2016~2017 프로농구 4라운드 MVP 투표에서 총 유효 투표수 91표 중 54표를 획득한 김종규가 인천 전자랜드 박찬희(16표)를 제치고 MVP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 조성민이 부상으로 이탈한 김종규(사진)의 미안한 마음을 맹활약으로 덜어줄 수 있을까. [사진=KBL 제공]

지난 4라운드 8경기 동안 맹활약을 한 뒤 받은 MVP이지만 김종규는 마냥 기쁘지 않다. 김종규는 지난 5일 안양 KGC인삼공사와 경기 도중 오른쪽 무릎 내측 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입어 최악의 경우 잔여 경기에 모두 나오지 못할 수도 있다.

이날 MVP에 선정된 김종규와 조성민의 호흡이 매우 좋았기에 LG로선 더 안타깝다. 김종규는 조성민의 이적 후 첫 경기였던 이달 3일 고양 오리온전에서 30득점 6리바운드의 호성적을 거뒀다. 프로 데뷔 후 한 경기 최다득점을 기록한 김종규는 2점슛 성공률이 86%(12/14)나 될 정도로 절정의 슛 감각을 보였다.

4라운드 MVP에 선정된 김종규는 조성민과 호흡도 좋았다.

팀이 68-67로 앞선 3쿼터 1분 30여초를 남기고 조성민은 오른쪽 3점슛 라인 근처에서 골밑으로 들어오던 김종규에게 정확하게 패스했다. 이를 받은 김종규는 가볍게 골밑슛을 완성, 득점에 성공했다.

89-83으로 앞서나간 4쿼터 4분을 남긴 시점엔 조성민의 절묘한 백패스를 받아 투핸드 덩크로 연결, 원정 팬들을 열광케 했다. MVP급 활약을 펼친 김종규와 조성민의 활약 덕분에 LG가 승리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것이 마지막이었다. 5일 KGC인삼공사전에서 큰 부상을 당한 김종규는 당분간 코트에 설 수 없게 됐다. 그럼에도 자신의 SNS를 통해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는 팀에 미안한 마음”이라고 심경을 밝힌 김종규다.

현재 7위인 LG는 6위 전자랜드에 단 0.5경기 뒤져 있다. 이적생 조성민이 4라운드 MVP 김종규의 마음의 짐을 덜어줄 수 있을까. 거대한 암초를 만난 LG의 다음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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