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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신영수 44점' 대한항공, 개막 2연승 이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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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신영수 44점' 대한항공, 개막 2연승 이륙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10.23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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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세트 모두 짜릿한 2점차 승리

[스포츠Q 민기홍 기자] 대한항공이 개막 후 2연승을 달리며 높이 날았다.

대한항공은 23일 성남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NH농협 V리그 남자부 원정경기에서 마이클-신영수 쌍포가 44점을 합작하며 한국전력을 3-0(26-24 28-26 25-23)으로 완파했다.

지난 19일 첫 경기에서 우리카드를 3-1로 물리쳤던 대한항공은 2연승(승점 6)을 거두고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라이트 마이클과 레프트 신영수의 위력은 막강했다. 세터 강민웅과 2년째 호흡을 맞추고 있는 마이클은 공격성공률 62.5%를 기록하며 27점을 쓸어담았다. 신영수 역시 성공률 60%의 순도 높은 공격으로 17점을 보탰다.

▲ 마이클(왼쪽)과 신영수 쌍포가 한국전력전에서 44점을 합작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20일 우리카드전에서 함께 기쁨을 나누고 있는 두 선수. [사진=KOVO 제공]

승부는 뒷심에서 갈렸다. 양팀은 매 세트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한국전력은 승부처마다 소심한 플레이로 리드를 내준 반면 대한항공은 침착함을 유지하며 듀스까지 간 초반 2세트를 모두 가져갔다.

1세트 24-24로 맞선 상황. 대한항공은 전광인의 서브 범실로 한점차 리드를 잡았다. 전광인은 네트에 맞고 넘어온 정지석의 서브를 길게 리시브했고 세터 권준형이 오버넷을 범하며 분루를 삼켜야 했다.

2세트 흐름 역시 유사했다. 대한항공은 26-26 듀스 상황에서 신영수의 퀵 오픈으로 한 걸음 앞서나갔고 강민웅이 서재덕의 공격을 가로막으며 승기를 잡았다.

3세트에서도 공방은 이어졌다. 대한항공이 신영수의 강타와 마이클의 후위공격으로 달아나면 한국전력은 전광인과 쥬리치의 스파이크로 따라잡는 형국이었다. 그러나 이번에도 웃은 것은 대한항공이었다. 마이클은 팀의 마지막 2득점을 책임지며 팀의 2연승을 완성했다.

지난 경기에서 LIG손해보험을 잡으며 산뜻한 출발을 했던 한국전력은 결정적인 순간마다 실수를 범하며 셧아웃 패배를 당했다. 쥬리치는 25점, 전광인 13점을 올리며 대한항공의 쌍포와 대등히 맞선 것이 유일한 위안거리였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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