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토종 공격 트리오가 천안 현대캐피탈을 살렸다. 외국인 선수를 빼고도 주장 문성민을 필두로 선수단이 똘똘 뭉쳐 승리를 일궈냈다.
현대캐피탈은 21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구미 KB손해보험과 2016~2017 NH농협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3 20-25 25-13 25-16)로 승리를 거뒀다.
19승 12패 승점 56을 기록한 현대캐피탈은 선두 인천 대한항공(승점 64)과 격차를 좁혔다. 실낱같은 선두 탈환 가능성을 이어갔고 3위 수원 한국전력(승점 52)과 격차는 더욱 벌렸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2세트 초반부터 외국인 선수 다니엘 갈리치(등록명 대니)를 빼고 경기를 풀어갔다. 믿을 만한 구석이 있었기에 가능한 용단이었다. 문성민(16점)과 최민호(13점), 송준호(12점)가 고른 활약을 펼쳤다.
현대캐피탈은 모든 부분에서 KB손해보험을 앞섰다. 공격성공률은 53.26%에 달했다. 반면 KB손해보험은 43.96%. 블로킹(11-7), 서브에이스(8-6)에서도 앞선 현대캐피탈은 범실은 24개로 KB손해보험(27개)보다 적었다.
1세트를 따낸 현대캐피탈은 3-0으로 앞서가던 2세트 초반부터 수비에서 불안함을 노출했다. 이후 순식간에 7-10으로 역전당했다. 최태웅 감독은 7득점으로 활약하던 대니를 빼고 박주형을 투입했다. 리시브를 강화하는 측면이었다.
2세트는 내줬지만 이후 안정감을 찾은 현대캐피탈은 3, 4세트를 가볍게 따내며 6라운드를 기분 좋게 시작했다.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서울 GS칼텍스가 화성 IBK기업은행을 세트스코어 3-1(25-18 25-22 20-25 25-22)로 꺾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알렉사 그레이(31점)와 이소영(21점)의 쌍포가 빛났다. GS칼텍스는 10승(16패)째를 올리며 승점 31을 기록했다.
선두 도약을 노렸던 2위 IBK기업은행(승점 51)은 인천 흥국생명(승점 52)과 격차를 유지했다. 연승 행진도 5경기에서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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