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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와이번스 대니워스 "박정권-최승준-정의윤 슈퍼 나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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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와이번스 대니워스 "박정권-최승준-정의윤 슈퍼 나이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02.23 15: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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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박정권, 최승준, 정의윤 슈퍼 나이스!”

SK 와이번스의 새 외국인 타자 대니 워스(32)가 동료들을 치켜세웠다.

지난해 11월 연봉 70만 달러(8억원)에 SK 와이번스와 계약한 대니 워스는 23일 미국 플로리다에서 진행된 SK 구단 자체 인터뷰를 통해 스프링캠프 기간 동안 친밀해진 이들의 이름을 읊었다. ‘거포’들과 같은 타격조에 묶인 그는 박정권, 최승준, 정의윤을 '절친'으로 꼽았다.

▲ SK 새 외국인 타자 대니 워스가 박정권, 최승준, 정의윤 등 같은 타격조 동료들을 치켜세웠다.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박재상도 함께 언급했다. 대니 워스는 트레이 힐만 신임 감독의 소통 방침에 따라 선수단 앞에서 박재상을 소개한 적이 있다. 당시 그는 “박재상에 대해 자세히 알게 됐고 가까워진 기분이 들었다”며 “새로운 선수로서 기존 팀원, 베테랑에 대해서 알아가는 건 정말 의미 있는 일”이라고 반색했다.

SK 와이번스는 지난해 21홈런 62타점을 기록한 유격수 헥터 고메즈와 재계약하지 않고 출루율이 높은 ‘갭 파워’ 스타일의 워스를 영입했다. 2007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2라운드 27순위(전체 91순위)로 지명된 워스는 지난해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타율 0.330 출루율 0.431 장타율 0.525를 기록했다.

“미겔 카브레라, 호세 알투베, 마이크 트라웃, 조쉬 도날드슨 등 훌륭한 빅리거의 영상들을 찾아 비교하고 그들의 기술, 동작 등을 배워보려고 했다”는 대니 워스는 “본래 스트라이드 없이 쳤지만 지금은 레그킥을 한다. 공을 더 잘 볼 수 있고 떨어지는 공에 따라 나가지 않게 됐다. 결과적으로는 볼넷을 더 얻어 출루율이 좋아졌고 파워도 향상됐다”고 실력 향상 비결을 내놓았다.

워스는 “유격수는 공을 멀리 던지면서 어깨를 더 활용할 수 있어 좋다. 2루수는 수많은 병살에 가담할 수 있고 이 플레이와 동시에 주자를 피해야 하는 두려움이 있는데 그런 거친 상황을 즐긴다. 3루수는 핫코너로 공이 빠르게 와 흥미롭다”고 유틸리티 플레이어의 면모를 뽐내면서 “어깨와 빠른 릴리즈의 조화가 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공이 불규칙할 경우 안전하게 기다렸다가 뒤에서 잡아도 충분히 아웃시킬 수 있기 때문에 다른 선수들과는 다른 옵션이 내게 생긴다”고 매력을 어필했다.

주로 유격수로 뛰게 될 워스다. 자주 호흡을 맞추게 될 워스는 2루수 김성현에 대해서는 “뛰어난 수비력을 지니고 있다. 내가 아는 선수 중 그리고 함께 플레이 해본 선수 중 가장 좋은 2루수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며 “우리 둘 다 키스톤으로 공격적이고 적극적인 스타일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곁에서 서로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믿는다”고 평가했다.

한국야구의 캠프 문화, SK 와이번스 선수단 분위기에 매료된 워스다.

그는 "다들 너무 착하다. 야구에 대하여 즐기려는 점, 열심히 하는 게 좋다. 내가 여태까지 야구를 함께해본 사람들 중 가장 노력과 연습을 많이 하는 사람들"이라며 "이러한 점들이 연습을 즐기고 야구에 집중하는 있는 아주 좋은 환경을 만들어 낸다고 생각한다. 야구에서만 나를 발전시키는 것이 아닌, 사람으로서도 내가 성장하게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또한 “좋은 전지훈련 기간을 보내고 있다. 새로운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를 알아가는 것이 즐겁다. 열심히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며 "시즌 시작과 함께 마주할 새로운 문화들이 너무 기다려진다. 가족들과 함께 한국에서 지내게 될 날들 또한 기대된다. 하루 빨리 시즌이 시작돼 팬 여러분들과 만나고 싶고 좋은 경기를 보여주고 싶다"고 설렘을 감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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