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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3 전환' 바르셀로나, 해답은 공격형 미드필더로 내려간 메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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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3 전환' 바르셀로나, 해답은 공격형 미드필더로 내려간 메시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02.27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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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41분 극적 결승골 작렬, 리그 20골로 득점 선두 질주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바르셀로나가 3-4-3 포메이션을 사용하며 변화를 꾀했지만 결국 승부를 결정지은 것은 ‘해결사’ 리오넬 메시였다.

바르셀로나는 27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비센테 칼데론에서 열린 2016~2017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메시의 결승골에 힘입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2-1로 꺾었다.

4연승을 달린 2위 바르셀로나는 16승 6무 2패(승점 54)를 기록, 선두 레알 마드리드와 승점차를 1로 유지했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15일 파리생제르맹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0-4 대패를 당했다. 이후 레가네스와 리그 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뒀지만 여전히 분위기는 무거웠다. 전술에 특징이 없다는 비판을 받아온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시즌 내내 사용했던 포백을 접어두고 스리백 전술을 꺼내들었다.

3-4-3 포메이션과 함께 최전방에는 네이마르, 루이스 수아레스, 하피냐를 배치했다. 메시는 2선에서 공격형 미드필더 역할을 수행했다. 최전방에 메시, 수아레스, 네이마르 등 'MSN 라인'을 놓았던 것과 비교하면 큰 변화였다.

큰 효과는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전반에 바르셀로나 선수들은 낯선 포메이션에 적응하지 못하는 것처럼 보였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바르셀로나는 후반 19분 하피냐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문전 혼전 상황에서 하피냐가 오른발로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6분 뒤 디에고 고딘에게 헤딩 동점골을 내줬다.

승리를 향한 메시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후반 41분 수아레스의 패스를 받은 메시는 오른발 슛을 날렸다. 공이 수비수 발에 맞고 튀어 오르자 이번엔 왼발로 밀어 넣으며 골을 성공시켰다. 리그 20번째 골로 득점왕 경쟁을 벌이고 있는 팀 동료 수아레스(18골)와 격차를 벌리며 득점 선두를 유지했다.

이날 축구전문 통계사이트인 후스코어드닷컴은 최고 평점을 네이마르(8.6점)에게 줬다. 메시는 7.3점으로 네이마르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역시 승리에 필요한 것은 바로 결승골이다. 메시는 그것을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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