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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사연-하준호-이해창, kt위즈 방망이 경쟁력 높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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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사연-하준호-이해창, kt위즈 방망이 경쟁력 높일까?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03.10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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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주권과 고영표, 정대현 등이 전지훈련 기간 동안 kt 위즈 선발진에서 가능성을 보여줬다면 김사연과 하준호, 이해창은 방망이에서 경쟁력을 발휘했다. kt의 이번 스프링캠프에서는 어린 선수들이 맹활약을 펼쳐 팀 전력을 상승시키고 있다.

kt는 김진욱 감독을 비롯해 코칭스태프, 박경수, 이진영, 유한준 등 70여명이 지난 1월 31일부터 39일간 미국 애리조나 투산 및 LA 샌버나디노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했다.

▲ 김진욱 감독(가운데)이 미국 전지훈련지에서 선수들에게 지시사항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kt 위즈 제공]

이번 캠프에서 어린 타자들의 성장세가 눈에 띄었다. 외야수 김사연은 12차례 연습경기에서 타율 0.393(28타수 11안타) 8타점을 기록하며 캠프 내내 맹타를 휘둘렀다. 외야수 하준호 역시 12경기 타율 0.302(43타수 13안타) 2홈런 7타점으로 물 오른 타격감을 자랑했다. 포수 이해창은 10경기에서 타율 0.412(17타수 7안타) 1홈런 4타점을 기록, 방망이에서도 빼어난 재능을 뽐냈다. 이에 각 포지션별 경쟁 구도가 확립되며 팀 선수층이 두꺼워지는 효과를 낳았다.

1군 진입 후 2년 연속 KBO리그 꼴찌에 머무른 kt는 지난해 팀 타율 10위(0.276), 안타 10위(1369개), 홈런 10위(116개), 타점 10위(639개)에 머물렀다. 미래가 창창한 선수들이 많지만 아직 덜 여문 모습을 보였다. kt가 올 시즌 꼴찌를 탈출하기 위해서는 투수력 못지않은 방망이의 성장이 받쳐줘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스프링캠프에서 선수들의 움직임을 지켜본 김진욱 감독은 “어린 선수들이 타격이나 수비 전술을 실행하는 데 있어서 경험이 부족한 모습을 보였다. 훈련 및 시범경기를 통해 보완해서 시즌에 나설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캠프는 팀 훈련 이외에 자발적인 개인 훈련 및 코칭스태프와 소통하는 시간을 많이 부여하며 선수들 스스로 야구를 새롭게 바라보고 생각하는 야구를 하게 만드는 것이 목표였다. 고참을 포함한 어린 선수들 모두 잘 따라줬고 백업 요원들의 기량 발전이 눈에 띄며 팀워크와 분위기도 많이 좋아졌다는 게 큰 성과다”라고 스프링캠프에서 수확한 부분을 찾았다.

곧 시범경기에 돌입하는 김사연과 하준호, 이해창은 스프링캠프처럼 kt 타선의 핵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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