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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아스날 산체스 깜짝 영입 시도? '제2의 판 페르시' 탄생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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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아스날 산체스 깜짝 영입 시도? '제2의 판 페르시' 탄생하나
  • 이희찬 기자
  • 승인 2017.03.12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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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익스프레스 "맨유, 그리즈만 대신 산체스를 영입 후보로"

[스포츠Q(큐) 이희찬 기자] 맨유가 제 2의 로빈 판 페르시(34·페네르바체) 사례를 만들어낼 가능성이 제기됐다. 아스날에서 좀처럼 안정을 찾지 못하고 있는 알렉시스 산체스(29)가 후보로 꼽혔다.

영국 일간지 익스프레스는 11일(한국시간) "맨유가 오랫동안 쫓아온 앙투안 그리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대신 알렉시스 산체스를 영입 후보로 점찍었다"고 전했다. 이탈리아 칼치오메르카토도 “이적료 수입을 위해 아스날이 산체스를 놓아줄 가능성이 있다”며 “맨유뿐 아니라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맨체스터 시티 등도 산체스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산체스는 최근 아스날과 불화설이 불거지며 팀을 떠날 것이란 관측이 제기돼왔다. 특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바이에른 뮌헨과 16강 경기에서는 의욕을 잃은 듯한 제스처로 논란을 낳았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과 경기에서는 별다른 이유 없이 출전 명단에서 제외돼 불화설에 기름을 부었다.

익스프레스는 “아스날은 산체스를 그들의 라이벌 구단으로 보내지 않을 방침이지만 맨유는 산체스의 불안한 상황을 계속 주시하고 있다”며 맨유의 영입 시도가 진행될 가능성을 점쳤다.

맨유가 산체스 영입에 성공한다면 2012년 당시 판 페르시를 영입했을 때만큼의 충격을 몰고 올 것으로 보인다. 2004~2005시즌부터 아스날에서 줄곧 활약했던 판 페르시는 아스날에서 리그 194경기 96골을 기록한 팀의 간판 공격수였다.

그러나 2012~2013시즌을 앞두고 라이벌 맨유와 계약하면서 아스날 팬들을 분노케 했다. 판 페르시는 맨유 이적 이후 3시즌 간 리그 86경기 48골로 제 몫을 해냈고 이적 첫해 EPL 챔피언의 자리에 오르며 맨유의 영웅으로 떠올랐다. 판 페르시는 이후 터키리그 페네르바체로 이적했다.

판 페르시와는 반대로 아스날이 맨유의 선수를 영입한 사례도 있다. 맨유의 유스 출신이었던 대니 웰백은 7시즌 간 맨유의 유니폼을 입었다가 2014~2015시즌을 앞두고 아스날로 깜짝 이적, 올 시즌까지 활약하고 있다. 

아스날이 산체스를 라이벌 구단으로 보낼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그러나 판 페르시와 웰백의 사례처럼 어떤 일도 일어날 수 있는 곳이 축구의 세계다. 과연 산체스는 다음 시즌 어떤 팀의 유니폼을 입고 뛰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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