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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원톱 손흥민'에 대한 엇갈리는 평가, 케인 대체자로 경쟁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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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원톱 손흥민'에 대한 엇갈리는 평가, 케인 대체자로 경쟁력은?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03.20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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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얀센이 더 나은데 손흥민을 왜 이렇게 오래 뛰게 하는 거야?”

사우샘프턴전에서 부상으로 이탈한 주전 공격수 해리 케인을 대신해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손흥민(25)에 대한 토트넘 핫스퍼 팬의 반응이다. 빈센트 얀센의 투입이 늦어진 점을 아쉬워하며 손흥민보다 나았다는 평가를 내리는 팬들이 적지 않았다.

손흥민은 1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화이트 하트레인에서 열린 사우샘프턴과 2016~01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9라운드 홈경기에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장해 75분간 활약했다.

토트넘은 2-1로 승리했다. 17승 8무 3패 승점 59로 EPL 2위 자리를 지켰다. 

그럼에도 손흥민의 활약은 기대를 밑돌았다. 슛 3개 중 하나만을 유효 슛으로 연결했고 드리블 돌파도 없었다. 해트트릭과 1도움을 기록했던 밀월FC전에 비하면 실망스러운 게 사실이었다.

하지만 팀 승리 속에 손흥민을 바라보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생각은 이와 달랐다.

영국 런던 지역 매체 런던이브닝스탠다드에 따르면 포체티노 감독은 경기 후 “주전 공격수는 언제라도 부상으로 빠질 수 있다. 중요한 것은 그 자리를 메워 순위표에서 팀을 지켜내는 것”이라며 “손흥민은 훌륭했다. 수비 뒷공간으로 파고드는 움직임을 통해 기회를 만들었고 델레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연계 플레이도 좋았다. 상당히 기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포체티노 감독의 선택은 얀센이 아닌 손흥민이었다. 얀센이 손흥민보다 나은 대안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얀센은 올 시즌 31경기에 출전해 5골을 넣었다. 이 가운데 필드골은 밀월전에서 손흥민의 어시스트를 받아 넣은 게 전부다. 골로 증명해야 하는 공격수로서 낙제점이나 마찬가지.

이날도 얀센은 손흥민이 후반 30분 교체 아웃된 이후에도 바로 투입되지 못했다. 후반 42분에서야 피치를 밟았다.

케인은 빨라야 다음달 중순 쯤 복귀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앞서 포체티노는 손흥민과 얀센에게 더욱 많은 기회를 주겠다고 말했다. 팬들과 언론의 평가는 좋지 않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감독의 신임을 얻었다. 언론과 팬들의 반응에 휩쓸리기보다는 감독이 요구하는 것을 확실하게 해내는 것에만 집중하면 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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