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7 23:04 (토)
대한항공 승부수, 현대캐피탈전 곽승석 리베로 출격대기
상태바
대한항공 승부수, 현대캐피탈전 곽승석 리베로 출격대기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04.03 18: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천=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인천 대한항공이 승부수를 띄웠다. 천안 현대캐피탈과 챔프전 최종전에서 곽승석을 리베로로 투입한다.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은 3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현대캐피탈과 2016~2017 NH농협 V리그 챔피언결정 5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승부수를 띄우겠다고 밝혔다.

박 감독이 말한 승부수는 바로 곽승석을 리베로로 기용하는 것이다. 수비를 보강하기 위함인데, 기존 리베로 백광현이 흔들릴 때 경험이 많은 곽승석을 투입하겠다는 포석이다. 곽승석은 대전 삼성화재와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도 리베로로 출전한 바 있다.

▲ 곽승석이 3일 현대캐피탈전에서 리베로로 출장할 예정이다. [사진=스포츠Q DB]

박 감독은 “사실 곽승석처럼 공격력이 좋은 레프트를 리베로로 투입하는 걸 결정하기가 쉽지 않았다”며 “본인에게 팀 사정을 충분히 이야기했고 승낙을 받았다. 백광현이 흔들리면 대안이 없기 때문에 벤치에 준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곽승석이 빠진 왼쪽 공격수 자리는 기존 멤버들이 채운다. 정지석, 김학민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박기원 감독은 “김학민이 챔프전에서 부진하지만 따로 불러서 얘기하거나 하지 않았다. 본인이 가장 잘 알 것”이라면서 “선수들에게는 어제 미팅 때 ‘컨디션이 좋지 않은 건 이해한다. 하지만 5개월 동안 오늘 경기를 준비했으니 잘해보자’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오늘 이기면 마음껏 울 것”이라며 너스레를 떤 박 감독은 “40년 배구인생의 촉은 이길 것 같다. 심적인 부담을 가지지 않는다면 승리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