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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10년차 김동현의 응전이자 새로운 도전, 유망주 레슬러 콜비 코빙톤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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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10년차 김동현의 응전이자 새로운 도전, 유망주 레슬러 콜비 코빙톤과 만난다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7.04.06 16: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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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서 6월 벌어지는 UFC 파이트 나이트 웰터급 출전…상위랭커 노리는 코빙톤 맞아 또 다른 도전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어느덧 UFC 10년차를 맞은 김동현(36)이 도전을 받았다. 그러나 김동현에게는 응전이자 또 다른 도전이기도 하다. UFC 웰터급 랭킹 7위에 올라있는 김동현이 체급 상위랭커를 노리는 '젊은 피'를 만난다.

UFC는 6일 "오는 6월 17일 싱가포르 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싱가포르 대회에서 김동현과 레슬러 출신 콜비 코빙톤(29)이 웰터급 경기에서 격돌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김동현은 지난해 12월 31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벌어졌던 타렉 사피딘과 맞대결에서 2-1 판정승을 거두며 UFC 3연승을 거뒀다. 하지만 김동현의 승리가 완승이 아니었기에 논란의 여지를 남겼다.

▲ 김동현이 오는 6월 17일 싱가포르 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싱가포르 대회에 출전, NCAA 스타 레슬러 출신인 콜비 코빙톤과 맞붙는다. [사진=UFC 아시아 제공]

2008년 5월 UFC에 데뷔한지 어느덧 10년째를 맞은 김동현으로서는 2017년이 마지막 도약의 기회다. 20대 후반의 김동현도 어느덧 30대 후반 노장이 됐다. 몸관리만 잘하면 40을 넘겨서도 얼마든지 세계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지만 김동현에게 시간은 많이 남아있지 않다.

그런 점에서 김동현보다 7살 어린 '젊은 피' 콜비 코빙톤과 맞대결은 UFC 10년차에 첫 경기라는 것 외에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콜비 코빙톤은 2011년 NCAA 디비전 레슬링 올 아메리칸에 선정됐을 정도로 레슬러로 기량을 인정받고 있다. 2010년과 2011년에는 퍼시픽 텐 컨퍼런스에서 체급 2연패를 차지하는 등 레슬러로서 남다른 기량을 선보였다.

UFC 전적도 나쁘지 않다. 2014년 마카오에서 열렸던 UFC 파이트 나이트를 통해 데뷔전을 치른 콜비 코빙톤은 UFC 전적 6승 1패를 기록하고 있다. 전체 격투기 전적으로는 11승 1패다. UFC에서 판정승은 2차례밖에 없을 정도로 화끈함도 자랑한다. 서브미션 승리가 3차례라는 것만 보더라도 그라운드 기술이 뛰어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김동현과 맞붙는 콜비 코빙톤은 2011년 NCAA 레슬링에서 올 아메리칸에 뽑혔을 정도로 뛰어난 레슬링 기술을 자랑한다. 콜비 코빙톤은 UFC에서도 뛰어난 그라운드 기술을 바탕으로 6승 1패의 상승세를 타고 있다. [사진=UFC 아시아 제공]

김동현 역시 그라운드에는 일가견이 있다. 유도가 출신이어서 언제나 그라운드 기술에서는 늘 우위를 보여왔다. 그러나 사피딘과 경기에서는 그라운드에서 압도적지 못해 어려운 경기를 펼쳐야만 했다. 김동현이 만약 콜비 코빙톤을 상대로 그라운드 기술을 회복하며 우위를 보인다면 챔피언 벨트에 도전할 수 있는 기량이 여전하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정반대의 결과라면 김동현의 기량이 저하되고 있다는 결론이 나올 수 있다.

콜비 코빙톤 역시 젊은 파이터로 UFC 웰터급 상위 랭킹을 노리고 있는 유망주인만큼 김동현에게 이번 6월 경기는 응전이자 도전이다. UFC 10년째를 맞은 김동현의 향후 옥타곤 활약은 6월 경기 결과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장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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