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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히어로즈 장정석의 오설리반 고민, 1호 외인 교체는 잠정 보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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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히어로즈 장정석의 오설리반 고민, 1호 외인 교체는 잠정 보류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04.12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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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2경기 7이닝 13실점, 1패 평균자책점 16.71.

시즌 개막 후 2경기에 선발등판한 연봉 110만 달러(12억 원)의 넥센 히어로즈 외국인 투수 션 오설리반(30)의 초라한 성적표다. 1선발의 중책을 맡기겠다는 생각으로 데려온 투수의 부진에 장정석 넥센 감독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장정석 감독은 1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kt 위즈와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프로야구) 홈경기를 앞두고 “오설리반을 불펜진으로 활용하기로 했다”며 “너무 이른 결정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스프링캠프 때부터 8경기 등판 결과를 보고 내린 결정”이라고 밝혔다.

▲ 장정석 넥센 히어로즈 감독이 션 오설리반의 불펜행을 결정했다. 오설리반은 당분간 중간계투로 팀 적응 기간을 가질 전망이다. [사진=넥센 히어로즈 제공]

지난 9일 장 감독은 “오설리반을 두고 회의를 거쳐 말씀드리겠다”고 전했다. 최악의 경우 올 시즌 최초로 외국인 선수 교체 카드를 꺼내들 수도 있다는 뜻을 암시했지만 한 번 더 기회를 주기로 했다.

장 감독은 “오늘도 투입될 수 있다. (나간다면) 3이닝 정도를 던지게 할 생각”이라며 “한국에서 아직 안 가본 구장도 있어 적응이 필요하다”고 믿음을 보였다.

코칭스태프와 오설리반의 거취를 두고 오랜 회의를 거쳐 내린 결론이다. 본인과도 충분한 대화를 했고 오설리반도 이를 받아들였다는 것. 1선발을 기대했던 만큼 장 감독은 빠른 시간 내에 선발 로테이션으로 복귀하기를 바란다는 마음을 전했다.

오설리반은 시즌을 2번째 선발로 시작했다. 그의 빈자리를 누군가 메워야 하는 상황. 장 감독은 “2선발은 금요일에 등판한다. 내일 경기 후에 발표하겠다”며 “여러 카드를 두고 고민 중이다. 조상우도 카드 중 하나”라고 언급했다.

앞서 9일에는 “한현희와 조상우 모두 선발 변경 가능성이 있다. 착실히 선발 준비를 했다”고 밝혔다.

넥센은 5연패 뒤 4연승 중이다. 팀 분위기가 살아나고 있지만 5년 연속 가을야구 진출이라는 꿈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앤디 밴 헤켄과 짝을 이룰 외국인 선수의 존재가 절실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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