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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루율 5할' 테임즈 경계령, KBO리그인가 MLB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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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루율 5할' 테임즈 경계령, KBO리그인가 MLB인가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04.20 09: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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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타에도 3볼넷, 연일 폭격에 경계령 발동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3볼넷, 출루율 5할.

한국프로야구(KBO리그)인가, 메이저리그(MLB)인가.

전 세계에서 야구 가장 잘 한다는 이들이 집결한 미국에서도 ‘테임즈 경계령’이 발동됐다. 최상급 경보다. 아직도 한국프로야구 NC 다이노스 소속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에릭 테임즈(31·밀워키 브루어스)의 존재감은 압도적이다.

테임즈는 20일(한국시간)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컵스 투수들을 상대로 볼넷 3개를 골랐다. 5경기 연속 홈런에다 2루타 2개 등 3안타로 리그를 폭격하니 투수들이 테임즈를 견제하는 게 보인다.

‘기교파 레전드’ 그레그 매덕스를 연상케 할 만큼 제구가 좋은 컵스 카일 헨드릭스도 테임즈와 정면승부를 피했다. 때문에 지난 6일부터 이어오던 테임즈의 연속 안타 행진이 11경기에서 멈췄다. 2타수 무안타.

타율은 0.426에서 떨어졌지만 4할대(0.408, 49타수 20안타)는 유지했다. 안타는 없어도 세 차례 1루를 밟아 0.491던 출루율을 0.500로 높였다. 7경기 연속 멀티 출루다. 시즌 초반이라지만 믿을 수 없는 성적이다.

1경기 3볼넷은 수준급의 슈퍼스타가 아니면 이루기 힘든 기록이다. 선구안이 아무리 좋아도 장타력을 겸비하고 있지 않으면 빅리그 투수들은 정면승부를 택한다. 테임즈는 자신의 빅리그 통산 첫 3볼넷 경기로 현재 위상을 입증했다.

테임즈의 KBO리그 3시즌 통산 출루율은 0.451다.  

테임즈를 묶은 컵스의 전략은 결과적으로 성공이었다. 밀워키는 4-7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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