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양의지 대 이홍구.
두산 베어스와 SK 와이번스의 안방마님 화력 대결이 점입가경이다.
23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프로야구) 두산-SK 전은 양 팀의 스타팅 포수가 타석에서 상대 투수들을 울리는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두산 양의지가 포문을 열었다. 1-0으로 앞선 3회초 2사 1,3루. 양의지는 SK 선발 메릴 켈리의 시속 145㎞짜리 바깥쪽 커터를 잡아 당겨 비거리 120m짜리 스리런 홈런을 때렸다. 스코어를 4-0으로 벌리는 한 방. 시즌 2호.
이홍구가 균형을 맞췄다. 4회말 2사 2루, SK가 2-4로 뒤진 상황에서 두산 선발 함덕주의 시속 120㎞짜리 높은 체인지업을 당겨 왼쪽 폴대 안으로 집어넣었다. KIA 타이거즈에서 SK로 이적한 이후 벌써 5홈런 째다. 4-4. 동점.
양의지는 5회초 또 아치를 그렸다. 시속 147㎞ 커터를 밀었다. 비거리 100m. 김재환이 솔로홈런을 작렬한 뒤 또 대포를 쏘아 두산에 6-4 리드를 안겼다. 시즌 11번째, 통산 876번째, 개인 6번째 연타석 홈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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