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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결점 변모하는 LG트윈스, 선두 경쟁 관건 '연승기간 득점 페이스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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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결점 변모하는 LG트윈스, 선두 경쟁 관건 '연승기간 득점 페이스 유지'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05.12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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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LG 트윈스가 나무랄 데 없는 투수력을 무기로 신바람을 타고 있다. 장타력과 이를 통한 득점력만 조금 더 끌어올린다면 무결점 팀으로 거듭날 수 있다.

7연승을 달린 LG는 22승 12패로 선두 KIA 타이거즈에 1.5경기 뒤진 2위다. LG의 상승세를 이끄는 가장 큰 원동력은 탄탄한 마운드다.

LG는 팀 평균자책점(ERA) 2.73으로 1위다. 이 부문 2위 롯데 자이언츠(3.74)와는 1점 가까이 차이가 난다.

▲ LG 트윈스가 7연승으로 거침 없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상승세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연승기간 보였던 타선의 집중력이 유지돼야 한다. [사진=스포츠Q DB]

선발투수들이 모두 제 몫 이상을 해줬다. 류제국(6승 1패)과 소사, 차우찬(이상 4승 2패)는 물론이고 임찬규가 2승 1패 ERA 1.30으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해주고 있다. 지난해 입단한 고졸출신 김대현도 2승 2패(ERA 5.65)로 선발진에 안착하고 있다. 선발 ERA 3.03으로 KIA(3.04)에 근소한 우위를 보이고 있다.

부상으로 빠져 있던 데이비드 허프마저 복귀를 앞두고 있는 상황. 허프가 돌아오면 풀타임 선발 첫 해를 보내는 젊은 투수들을 관리할 수 있는 여유까지 갖게 됐다.

ERA 2.14. 불펜진의 위력은 더욱 뛰어나다. 이 부문 2위 NC 다이노스(3.38)를 큰 차이로 앞서고 있다. 임시 마무리 신정락이 블론 없이 8세이브를 수확했고 최동환과 김지용, 진해수, 윤지웅 등은 모두 10이닝 이상씩을 소화하며 안정적인 피칭을 보이고 있다. 특히 김지용은 15⅓이닝 동안 1자책점(3실점)만 기록하며 ERA 0.59로 위력투를 펼치고 있다.

팀 타율도 높다. 0.286으로 넥센 히어로즈에 이어 2위다. 다만 장타가 많지 않은 탓에 득점력은 다소 떨어진다. LG는 21홈런으로 이 부문 9위다. 장타율도 0.392(7위)로 높지 않다. 투고타저 양상을 보이는 올 시즌은 지난해에 비해 한 방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SK 와이번스가 타율(0.270)에서는 7위임에도 압도적인 장타력(팀 홈런 55개, 장타율 0.459)을 앞세워 팀 득점(185점) 1위를 달리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LG는 168득점으로 이 부문 5위다.

7연승 기간 동안에는 득점력 부족 고민도 상당 부분 해결을 했다. 7경기 51득점. 경기 평균 7점 이상을 냈다. 팀 득점 1위 SK의 경기 평균 5.44점을 훌쩍 넘어선다. 연승 행진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타선의 폭발력이 지속돼야 한다.

LG는 극단적 타고투저로 전개됐던 지난 시즌에도 팀 홈런(118개), 장타율(0.417)에서는 모두 9위에 머물렀다. 장타력을 앞세우는 팀이 아닌 만큼 집중력을 살려 집중타를 터뜨려야 한다. 연승 기간에는 이러한 장면이 자주 연출됐다.

LG는 12일부터 한화 이글스와 잠실구장에서 주말 3연전을 치른다. 한화는 팀 ERA 4.55로 마운드의 힘이 강력하지 않은 팀이다. 타선이 한화를 상대로도 집중력을 발휘하며 득점을 양산할 수 있을지에 선두 경쟁 여부가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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