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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균 30경기 만에 1호 홈런 '샌프란시스코! 날 좀 봐 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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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균 30경기 만에 1호 홈런 '샌프란시스코! 날 좀 봐 줘요'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05.14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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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박병호와 최지만에 이어 황재균(30)도 홈런을 날렸다. 황재균은 유일한 아쉬움이었던 장타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향한 큰 걸음을 마침내 내디뎠다.

트리플A 개막 후 30경기 만에 터진 귀중한 홈런이다.

샌프란시스코 산하 새크라멘토 리버캣츠 소속인 황재균은 14일(한국시간) 2017 마이너리그(MiLB) 콜로라도 스프링스 스카이삭스(밀워키 브루어스 산하)와 방문경기 5회초 1사 3루에서 좌월 투런홈런을 작렬했다.

▲ 황재균이 미국 진출 후 트리플A 정규리그에서 처음으로 홈런을 때렸다. [사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공식 트위터 캡처]

홈런만 처음이 아니다. 1번타자 3루수로 스타팅 출격한 황재균은 3회 2사 2루 적시타, 6회 2사 1루 2루타로 시즌 첫 3안타 경기도 함께 했다. 0.280(0.288)로 떨어졌던 타율은 3할대 진입(0.298)을 눈앞에 두게 됐다.

샌프란시스코의 황재균 영입 배경에 장타력이 있었다. 지난해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에서 뽐낸 장타력(27홈런)을 미국에서도 이어가주길 바랐다. 지난해 3루수로 나선 8인이 합계 12홈런에 그쳤기 때문이다.

시범경기에서 27경기 5홈런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황재균은 그러나 정규시즌에 접어들어 장타 가뭄으로 고생했고 5월 중순이 돼서야 콜로라도 스프링스의 시큐리티 서비스 필드에서 마수걸이 대포를 신고했다.

새크라멘토의 11-2 대승을 이끈 황재균은 샌프란시스코의 콜업만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자이언츠는 올 시즌 14승 24패로 내셔널리그 전체 승률 꼴찌(0.368)에 머물러 있어 뉴 페이스를 수혈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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