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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면수비 불안 리버풀 해법은 멘디? 맨유-맨시티-첼시와 '쩐의 전쟁'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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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면수비 불안 리버풀 해법은 멘디? 맨유-맨시티-첼시와 '쩐의 전쟁' 벌인다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05.31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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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3시즌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복귀하게 된 리버풀이 측면수비 불안 지우기에 나선다. AS 모나코 벤자민 멘디(23)를 영입하겠다는 것. 다음 시즌에는 미드필더 제임스 밀너(31)의 ‘레프트백 알바’를 보지 않을 수 있을까.

영국 일간지 데일리스타는 30일(한국시간) 프랑스 언론 레퀴프의 보도를 인용해 “리버풀이 모나코의 멘디 영입전에 합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난항이 예상된다. 지역 라이벌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 시티, 첼시, 스페인 바르셀로나까지 ‘핫’한 시즌을 보낸 멘디에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올 시즌 리버풀은 측면 수비 불안 문제를 겪었다. 특히 왼쪽이 문제였다. 알베르토 모레노는 날카로운 오버래핑 등 뛰어난 공격력에 비해 수비에서 불안함을 보였다. 위르겐 클롭 감독은 밀너를 활용해 측면의 공백을 메웠다.

밀너는 전문 풀백 자원이 아님에도 준수한 수비와 함께 미드필더답게 공격에서도 일정 부분 기여했지만 클롭 감독은 만족할 수 없었다.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 나서기 위해서는 밀너로는 부족하다는 판단이다. 클롭은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보강이 필요한 포지션으로 왼쪽 수비수를 꼽았고 그 시선은 멘디를 향하고 있다.

멘디는 올 시즌 또 한 뼘 성장했다. 모든 대회를 통틀어 39경기에 나서 프랑스 리게앙 우승에 일조했고 UEFA 챔피언스리그 4강까지 경험했다.

맨시티는 가장 강력한 경쟁자다. 맨시티도 리버풀과 같은 문제로 고민했다. 그럼에도 측면 수비 자원인 가엘 클리시와 바카리 사냐, 파블로 사발레타를 모두 떠나보내기로 했다. 윙어와 수비를 겸하는 헤수스 나바스도 마찬가지.

토트넘 핫스퍼에서 카일 워커를 영입하며 오른쪽 수비 고민은 덜었지만 왼쪽은 여전히 허전하다. 영국 익스프레스는 “맨시티가 3800만 파운드(545억 원)를 들여 멘디를 영입할 것”이라고 예상했고 맨체스터 지역 언론에서는 이미 이적에 합의했다는 보도까지 나오고 있다.

지난 두 시즌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지 못해 걸출한 스타들 영입에 애를 먹었던 리버풀이 올 시즌에는 빅클럽들과 경쟁에서 밀리지 않을 수 있을까. 멘디의 행보를 통해 리버풀의 여름이적 시장 성패를 가늠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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