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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 선언' 레스터 마레즈, 토트넘 손흥민과 주전 경쟁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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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 선언' 레스터 마레즈, 토트넘 손흥민과 주전 경쟁 돌입?
  • 이희찬 기자
  • 승인 2017.05.31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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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더선, 마레즈 행선지로 아스날-토트넘 예상

[스포츠Q(큐) 이희찬 기자] 리야드 마레즈(26·레스터 시티)가 구단에 이적을 요청했다. 손흥민(25)의 소속팀 토트넘 핫스퍼와 아스날이 마레즈 영입에 관심을 표했다. 마레즈의 선택에 따라 손흥민의 팀내 입지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는 상황이다.

영국 일간지 더선은 31일(한국시간) “마레즈가 레스터에 공식적으로 이적을 요청했다”며 “마레즈는 올 여름이적시장읕 통해 팀을 옮기고 싶어한다”고 밝혔다. 2016~2017시즌을 앞두고 레스터와 4년 재계약을 맺었지만 마레즈는 한 시즌 만에 추락한 팀 성적이 만족스럽지 않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 여부가 마레즈의 마음을 움직였다. 마레즈의 소속팀 레스터는 2016~2017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2위에 그치며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좌절됐다. 마레즈는 “빅클럽에서 많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것이 꿈”이라며 “레스터를 사랑하는 만큼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더선은 마레즈의 행선지 후보로 토트넘과 아스날을 꼽았다. 마레즈가 토트넘으로 이적한다면 손흥민과 주전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포지션과 플레이스타일에서 공통점이 많기 때문이다. 손흥민과 마레즈 모두 측면과 최전방을 오가며 빠른 스피드와 간결한 슛으로 공격을 마무리 짓는 데 강점을 보인다.

토트넘이 아스날보다 매력적인 조건을 갖췄다는 점은 마레즈의 토트넘행 가능성을 높이는 요소다. 올 시즌 리그 2위를 차지한 토트넘과 달리 아스날은 5위로 시즌을 마쳐 챔피언스리그에 나설 수 없다. 영국 가디언은 “마레즈는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할 수 있는 팀으로 이적하고 싶어한다”고 밝혔다.

토트넘은 지난 겨울이적시장 때부터 마레즈 영입에 관심을 표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이 마레즈를 주시하고 있다”며 “유럽 무대 경험을 보유한 마레즈를 통해 공격 보강에 나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아스날도 마레즈 영입 가능성을 포기하고 있지 않다. 주전 공격수 알렉시스 산체스가 재계약을 망설이고 있기 때문. 산체스의 이적이 결정날 경우 마레즈를 통해 빈자리를 메우겠다는 계획이다.

마레즈는 지난 시즌 17골 11도움으로 레스터의 기적 같은 우승을 견인했다. 하지만 올 시즌 3골 9도움에 그쳤다. 자연스레 이적료도 지난해에 비해 낮아졌다. 더선은 마레즈의 이적료로 3000만 파운드(431억 원)를 예상했다. ESPN FC는 4000만 파운드(575억 원)에 마레즈의 이적이 성사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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