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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상하이 이적에도, 숨길 수 없는 '친정' 페네르바체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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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상하이 이적에도, 숨길 수 없는 '친정' 페네르바체 사랑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05.31 11: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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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감사합니다. 페네르바체, 잊지 못할 겁니다.”

김연경(29·상하이)이 친정팀 터키 페네르바체를 향한 애틋함을 전했다.

상하이 김연경은 3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kimyk10) 계정에 페네르바체 동료들과 우승 트로피를 들고 환호하는 아홉 장의 사진과 영어로 “전부 고마워요. 잊지 못할 거예요”라는 멘션을 남겼다.

▲ 김연경이 자신의 SNS 계정에 페네르바체에서 즐거웠던 기억을 돌아보는 사진을 올렸다. [사진=김연경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

이 게시물에는 1만2000명이 넘는 팔로워가 ‘좋아요’를 눌렀다. 댓글들도 많이 달렸다. 어떤 팬은 “웰컴 중국”이라는 댓글로 환영의 뜻을 밝힌 반면 터키 팬은 “김연경이 상하이로 이적하지 않았으면”하고 아쉬움을 전했다.

2011년 5월 페네르바체 입단 이후 김연경은 줄곧 팀의 간판으로 활약했다. 2013~2014 유럽배구연맹(CEV)컵 우승, 2014~2015 리그 우승, 2016~2017 컵 대회와 리그 우승 등 들어 올린 트로피만도 여럿이다.

FA(자유계약) 자격을 획득한 김연경은 고심 끝에 중국 상하이 구오후아 이적을 택했다. 계약 기간은 1년. ‘배구계의 메시’로 불릴 만큼 기량이 출중한 그는 페네르바체에서 연봉 120만 유로(15억원)를 받았고 상하이에서도 이에 준하는 특급대우를 받는다.

김연경은 31일 오전 9시 5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태국 방콕으로 떠났다. ‘한국-태국 여자배구 올스타 슈퍼매치’에 참가하기 위함이다. 김연경은 이정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에서도 간판 레프트로 활약한다.

프로배구 V리그의 글로벌 마케팅 효과 창출과 향후 아시아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해 한국배구연맹(KOVO)이 개최한 이번 대회는 새달 3일 오후 4시 단판 승부로 치러진다. 양국 모두 최정예 멤버를 출격시킨다.

‘한국-태국 여자배구 올스타 슈퍼매치’는 한국 KBSN 스포츠와 태국 SMM TV를 통해 양국에 동시 생중계된다. 포털 사이트 네이버와 페이스북 라이브를 통해서도 라이브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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