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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메모] 구름관중 두산베어스, 서현숙 치어리더 부재-밀리터리 유니폼 입은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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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메모] 구름관중 두산베어스, 서현숙 치어리더 부재-밀리터리 유니폼 입은 사연?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06.06 16: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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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연휴를 맞아 구름관중이 잠실구장을 찾았다. 그러나 팬들의 고개를 갸웃 거리게 만드는 상황이 벌어졌다.

선수들의 유니폼 때문이다. 두산 베어스 선수단은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프로야구) 홈경기에 밀리터리 유니폼을 입고 나섰다.

이날의 의미를 생각하면 쉽게 알 수 있었다. 두산은 현충일을 맞아 6~8일 삼성과 3연전에서 밀리터리 유니폼과 모자를 착용하고 경기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경기를 앞두고 팝페라 듀오 듀에토가 나와 애국가 제창에도 더욱 무게를 실었다.

▲ 두산 베어스는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프로야구) 홈경기에 밀리터리 유니폼을 입고 나섰다. 이와 함께 서현숙을 중심으로 한 치어리더 없는 경기를 치른다. [사진=스포츠Q DB]

또 하나 이색적인 점이 있었다. 두산 팬들은 연휴를 맞아 홈 측 관중석을 가득 메웠다. 당연히 신나는 응원전을 펼칠 것을 기대했다. 하지만 어딘가 허전한 점이 있었다. 팬들의 응원 돋우는 역할을 하는 치어리더가 보이지 않았다.

현충일의 의미를 되새기며 밀리터리 유니폼까지 입고 경기에 나서는 만큼 지나치게 신나는 분위기를 지양하겠다며 치어리더 없이 경기를 치르기로 결정한 것.

두산에는 최근 ‘핫’하게 떠오르고 있는 서현숙 치어리더를 비롯해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이나경, 김다정 치어리더 등이 있다. 특히 남성팬들은 한껏 아쉬움을 안은 채 응원을 할 수밖에 없었다.

그렇지만 응원 열기는 평소와 비교해 결코 차갑지 않았다. 두산은 0-1로 끌려가던 4회말 오재일의 솔로 홈런을 포함해 4득점을 몰아치며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5회말에는 양의지의 스리런 아치로 화끈하게 방망이를 휘두르며 팬들을 열광케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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