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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용에 푹 빠진 레넌 감독, "패스가 환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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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용에 푹 빠진 레넌 감독, "패스가 환상적이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11.11 11: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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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위건전 선제골 패스 극찬, "가장 경험이 풍부한 선수"

[스포츠Q 민기홍 기자] “이청용의 패스, 환상적이었다.”

닐 레넌 볼턴 원더러스 감독이 이청용(26)의 매력에 푹 빠져버렸다. 최근 폼을 끌어올려 연속해서 공격포인트를 쌓고 있는 이청용을 또 극찬하고 나섰다.

레넌 감독은 11일(한국시간) 영국 볼턴 지역매체 볼턴 뉴스 인터뷰를 통해 “최근 이청용은 자신감을 갖고 플레이하고 있다”며 “볼턴에서 가장 경험이 풍부한 선수”라고 팀의 에이스를 치켜세웠다.

이청용은 지난 8일 2014~2015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17라운드 위건전에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해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3-1 승리를 견인했다. 패스성공률 84%를 기록하며 공격의 첨병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 최근 맹활약하고 있는 이청용에 대해 레넌 감독이 연일 극찬을 쏟아내고 있다. 지난 8일 홈경기 위건전에서 페널티킥으로 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는 이청용. [사진=볼턴 원더러스 페이스북 캡처]

특히 첫 골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중앙에서 공을 잡은 이청용은 왼쪽에서 쇄도하던 막스 클라이튼에게 원터치로 낮고 빠른 스루패스를 찔러넣어 팀의 첫 골을 도왔다.

레넌 감독은 “선제골이 우리에게 상당히 중요했다. 나는 클라이튼이 그 자리에 있는지도 몰랐는다”며 “이청용이 클라이튼의 움직임을 보고 환상적인 패스를 연결했다”고 만족감을 보였다.

이청용은 2-0으로 앞선 후반 16분에는 페널티킥으로 팀의 세 번째 골까지 터뜨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팀내 주요 선수가 차는 페널티킥 키커로 나섰다는 점은 최근 이청용이 볼턴에서 갖는 위상을 짐작케 한다.

레넌 감독은 지난 7일 영국 스포츠매체 잇슬립스포트와 인터뷰를 통해서도 "이청용이 얼마나 좋은 선수인지 지금까지 실감하지 못했다"면서 "점점 좋아지고 있다. 그는 우리가 전진하는데 많은 용기를 준다"고 사기를 북돋웠다.

이청용은 레넌 감독 부임 후 6경기에서 2골 2도움을 올리며 클래스를 입증하고 있다.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가 아닌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변신한 후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획득해 감독의 기대에 100% 부응하고 있다.

볼턴은 이청용의 맹활약에 힘입어 최근 카디프시티와 위건을 잇달아 물리쳤다. 시즌 초반 힘겨운 강등권 싸움을 하던 볼턴은 5승2무10패(승점 17)를 기록, 어느덧 18위로 뛰어올라 중위권 도약을 노리고 있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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