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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바이킹스 한국 미식축구 위상 드높였다, 사상 첫 일본 원정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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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바이킹스 한국 미식축구 위상 드높였다, 사상 첫 일본 원정 승리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06.23 15: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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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일 감독 "한일 풋볼 20년 격차, 코치들에게 감사"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서울 바이킹스가 사상 처음으로 일본 원정에서 웃었다.

박정일 감독이 이끄는 서울 바이킹스는 지난 18일 일본 오사카 오지 경기장에서 열린 미식축구 2017 프라이드볼 정기 교류전에서 일본의 후지 J-스타스를 10-7로 제압했다.

한국 풋볼 수준은 일본에 한참 뒤쳐져 있다. 대표팀끼리 붙으면 80점 차로 지는 게 현실. 바이킹스는 지난해 서울 교류전에 이어 또 J-스타스를 잡고 한국 미식축구의 위상을 드높였다.

▲ 박정일 감독이 이끄는 서울 바이킹스가 후지 J-스타스를 2년 연속 물리치는 기염을 토했다. [사진=인사이드 스포츠 저팬 제공]

박정일 감독은 “J-스타스는 일본 세미프로리그인 X리그 2부에서 상위권을 유지하는 강팀”이라며 “한일 풋볼이 20년 차이가 나는 현실에서 거둔 원정 첫 승이라 가치 있다”고 설명했다.

7년째 바이킹스를 지휘하고 있는 박정일 감독은 “함께 전략을 만들고 팀을 이끌어준 디펜스, 오펜스, 스페셜팀 코치들에게 감사를 전한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바이킹스는 2쿼터 초반 J-스타스에 터치다운을 내줬지만 이어진 공격에서 쿼터백 최성훈의 25야드 패싱에 이은 20야드 러싱플레이로 전반 종료 3분을 남긴 시점에서 균형을 맞췄다.

▲ 서울 바이킹스가 프라이드볼 정기 교류전에서 사상 최초로 일본 원정 승리를 거뒀다. [사진=인사이드 스포츠 저팬 제공]

기세를 올린 바이킹스는 후반 시작과 함께 상대 라인베커를 속이는 옵션플레이로 거침없이 전진했고 결국 최성진의 30야드 필드골로 10-7 뒤집기에 성공했다.

수훈선수로 선정된 최성훈은 “매주 일요일에 함께 모여 땀을 흘리고 평일에도 꾸준한 운동으로 몸을 만들어준 팀원들에게 감사하다”는 소감을 남겼다.

프라이드볼은 바이킹스와 J-스타스 간의 정기 교류전이다. 2007년 닻을 올려 올해로 11회를 맞았다. 바이킹스의 프라이드볼 역대 전적은 이로써 2승 9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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