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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8·9회 7득점' 삼성라이온즈, SK 최정 홈런 주면 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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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8·9회 7득점' 삼성라이온즈, SK 최정 홈런 주면 어때?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07.01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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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4연패 사슬을 끊었다. 9회초 빅이닝을 만든 집중력이 빛났다.

삼성 라이온즈는 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프로야구) 방문경기에서 2-2로 팽팽히 맞선 9회 대거 5득점, 7-3으로 승리했다.

주중 광주에서 KIA 타이거즈에 충격적인 패배를 안은 데다 전날 에이스 윤성환을 내고도 연패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삼성은 모처럼 빼어낸 응집력을 발휘, 시즌 29승(46패 2무)을 챙겼다.

▲ 8회초 홈을 밟아 동점을 이룬 이원석(가운데)이 김헌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삼성은 SK에 대역전승을 거뒀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은 6회말 홈런 선두 최정에게 투런포를 맞고 끌려갔다. 최정은 우규민의 낮은 속구를 퍼올려 시즌 29호 아치를 그렸다. 부문 2위인 팀 동료 한동민에 7개 앞선 1위 질주.

삼성은 8회 균형을 이뤘다. 이원석의 중전 안타, 강한울의 내야 안타, 김성윤의 번트 실패 때 SK 내야진의 실수를 묶어 잡은 무사 2,3루에서 배영섭의 2루수 땅볼로 추격했고 박해민의 번트 때 나온 SK 박정배의 에러로 동점을 만들었다.

8회말 2사 1,2루 위기를 넘긴 삼성은 9회초 다린 러프의 볼넷, 이승엽의 안타, 조동찬의 야수 선택으로 무사 만루를 기회를 잡더니 이지영과 김헌곤, 구자욱의 적시타 등으로 무려 5점을 뽑았다. 7-2. 순식간에 승부가 갈렸다.

선발 우규민은 6이닝 3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승리를 챙기지는 못했다. 장필준은 1⅔이닝 동안 3안타를 맞고 2실점했지만 타선의 지원 덕에 시즌 3승(5패 9세이브 3홀드)을 수확했다.

SK는 9회말 박정권의 2루타, 제이미 로맥의 안타, 노수광의 3루타 등으로 2점을 더했으나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SK 윤희상은 7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불펜진의 난조로 승리와 연을 맺지 못했다. 김주한이 ⅓이닝 3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는 홈팀 한화 이글스가 대포 5방을 앞세워 두산 베어스를 9-3으로 완파했다. 이성열, 김태균, 정근우, 윌린 로사리오 등 4명이 ‘손맛’을 봤다. 이성열은 연타석 홈런을 작렬했다.

1회말 두산 선발 이영하의 폭투, 김태균(9호)의 투런포로 기선을 제압한 한화는 2회 이성열의 솔로포, 정근우의 투런포(9호), 3회말 로사리오(21호)와 이성열(11호)의 백투백 아치로 두산의 콧대를 눌렀다.

선발 윤규진이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3승(4패)을 거뒀다. 시즌 첫 선발승이다. 반면 두산 이영하는 2이닝 6피안타(4피홈런) 7실점으로 프로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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