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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벽여제' 김자인 월드컵 2위 "등반 과정 즐겼다, 완등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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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벽여제' 김자인 월드컵 2위 "등반 과정 즐겼다, 완등 만족"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07.14 10: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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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암벽의 발레리나’ 김자인(29·스파이더)이 월드컵을 2위로 마쳤다.

김자인은 14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샤모니에서 개최된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리드 월드컵 2차 대회 결승에서 완등했으나 준결승 성적에서 야나 간브렛(슬로베니아)에 밀려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 '암벽 여제' 김자인이 월드컵 2차 대회 은메달을 획득하고 활짝 웃고 있다. [사진=올댓스포츠 제공]

김자인은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올 시즌을 충분히 잘 준비했다고 느껴 지난 대회 결과와 상관없이 내 자신을 믿었다”며 “늘 그랬던 것처럼 등반 과정 하나하나를 즐기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가장 멋진 대회인 샤모니 월드컵 결승전을 완등으로 마무리해서 너무 기쁘다”며 “앞으로 남은 시즌도 컨디션을 잘 조절해서 즐겁게 등반하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김자인은 이틀 전 예선에서 2개 루트를 완등, 공동 1위로 준결승에 안착한 데 이어 33+로 결승에 진출했다. 37번째 홀드까지 실수 없이 안정적으로 정복했지만 준결승도 1위로 마친 간브렛을 넘지 못했다.

올댓스포츠 측은 “준결승 직후 열린 결승전으로 체력적인 부담이 컸음에도 완등해 은메달을 획득했다”며 “아직 시즌 초반이고 바뀐 루트 스타일에 적응해가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남은 대회들에서도 좋은 결과를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자인은 지난주 스위스 빌라에서 열린 월드컵 1차 대회는 4위로 마감했다. 당시에는 결승에서 33+로 등판을 마쳤다. 18세 소녀 간브렛은 1,2차 대회를 석권, 김자인의 경계 1순위로 부상했다.

1,2차 월드컵 일정을 소화한 김자인은 폴란드로 이동한다. 4년에 한 차례씩 국제스포츠연맹기구(GAISF)가 주최하는 월드게임 스포츠 클라이밍 종목에 한국 대표로 참가하기 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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