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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베어스 스와잭-NC다이노스 테임즈였는데... MLB서 동료 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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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베어스 스와잭-NC다이노스 테임즈였는데... MLB서 동료 되다니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07.26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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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한국프로야구에서 뛰었던 외인들이 메이저리그(MLB)에서 동료가 됐다. 에릭 테임즈(31)와 앤서니 스와잭(32)이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만난다.

지난 3년간 NC 다이노스에서 뛰었던 테임즈가 밀워키의 주전 1루수로 활약 중인 가운데 2015시즌 두산 베어스에서 활약한 스와잭이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트레이드됐다.

▲ 2015년 두산에서 뛰었던 스와잭. 2017년 NC 소속이던 테임즈와 메이저리그에서 한솥밥을 먹게 됐다. [사진=스포츠Q DB]

스와잭이 가치를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유니에스키 마야의 대체 선수로 대충 공을 던지던 그 스와잭이 아니다. 플레이오프를 노리는 밀워키가 마운드 강화를 위해 선택한 카드다.

스와잭은 KBO리그에선 20경기 5승 7패 평균자책점 5.26으로 그리 인상적이지 않았다. 포스트시즌에선 태업 논란까지 낳았다. 결국 두산과 재계약에 실패했고 미국으로 돌아갔다.

빅리그에선 달랐다. 지난해 뉴욕 양키스에서 26경기를 뛰더니 올해는 화이트삭스에서 48경기 47이닝 4승 3패 1세이브 10홀드 평균자책점 2.23으로 불펜 에이스로 급부상했다.

전날에는 생애 첫 빅리그 세이브를 기록하는 감격도 누렸다. 시카고 컵스에 3-1로 앞선 8회말 2사에 등판,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밀워키의 마음을 사로잡은 비결이다.

KBO리그를 초토화시키고 3년 1600만 달러(182억원)에 밀워키에 둥지를 튼 테임즈는 몸값을 하고도 남았다. 26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에선 우월 솔로포를 작렬했다. 시즌 24호 홈런.

상대 투수들의 견제가 심해지면서 다시 ‘4월 폭격(0.345 11홈런 19타점 출루율 0.466 장타율 0.810)’같이는 더 이상 못 해도 30홈런, 출루율 0.370, OPS 0.900이 가능한 준수한 숫자다.

테임즈와 스와잭이 함께 뛰게 되면서 밀워키는 국내 야구팬들의 관심을 부를 것으로 예상된다. 브루어스는 오승환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같은 내셔널리구 중부지구 소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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