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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3할 승률도 위태로운 kt위즈, 김진욱 감독의 해법 '김재윤 시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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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3할 승률도 위태로운 kt위즈, 김진욱 감독의 해법 '김재윤 시프트'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07.26 1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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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불펜 평균자책점 7.85. 후반기 kt 위즈의 뒷문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팀은 1승(6패)을 챙기는 데 그쳤고 어느덧 승률은 0.312까지 떨어졌다. 김진욱 kt 감독은 ‘김재윤(27) 시프트’를 통해 돌파구를 찾는다.

김진욱 감독은 26일 수원 kt위즈파크 홈에서 벌어질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9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김)재윤이를 반드시 세이브 상황이나 9회가 아니라도 투입할 수 있다”고 밝혔다.

▲ 김진욱 kt 위즈 감독이 26일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김재윤 활용법 변화에 대해 설명했다. 김재윤은 마무리 상황이 아니어도 보다 다양하게 활용 될 전망이다. [사진=스포츠Q DB]

최근 더욱 흔들리는 kt의 뒷문을 보면 김 감독의 이러한 고민을 이해할 수 있다. 팀의 클로저 김재윤은 후반기 2경기에 등판해 1이닝 무실점으로 안정감을 보였지만 크게 활용할 기회가 없었다.

김재윤은 1승 1패 13세이브 평균자책점 3.70으로 팀의 뒷문을 굳게 지켰다. 그러나 흔들리는 마운드와 좀처럼 힘을 내지 못하는 타선의 영향 속에 경기에 출전할 일이 많지 않았다. 7월 한 달 간 출전한 경기는 단 4경기였다. 팀 최고의 투수 중 하나를 효율적으로 사용하지 못했다.

이에 김진욱 감독은 결단을 내렸다. 그는 “후반기 시작부터 (김재윤의) 멀티 이닝 투구를 생각했다”며 “예전에는 (투구 이닝을) 조절해줬지만 이젠 경우에 따라 1이닝 이상 던지기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김재윤을 위한 결정이기도 하다. 김 감독은 “경기 자체에 많이 투입되지 않다보니 본인도 감을 잡는데 어려워 하더라”며 “7회나 8회 끊어야 할 타이밍이라는 생각이 들면 재윤이를 내보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선 박빙의 상황에서 경기를 쉽게 내주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kt는 9회까지 리드를 지킬 경우 김재윤의 활약으로 승리를 거두는 확률이 높았다. 김재윤의 블론세이브는 2차례에 불과했다. 그러나 김재윤의 마지막 세이브는 지난달 14일 삼성 라이온즈전이었다. 얼마나 세이브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김재윤이 리드 혹은 박빙 상황을 잘 지켜냈을 경우 뒤에 등판할 투수에 대해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김 감독은 “상황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뒤에는 누구라고 정할 수 없다”며 “(심)재민이나 (김)사율이 등이 그 역할을 맡게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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