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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두산베어스 이용찬 곡예투구, 세이브에도 웃을 수 없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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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두산베어스 이용찬 곡예투구, 세이브에도 웃을 수 없는 이유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07.25 22: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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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수원=민기홍 기자] 세이브를 챙겼지만 마음 놓고 웃을 수는 없었다. 두산 베어스 마무리 투수 이용찬이 최근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이용찬은 25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방문경기에서 팀의 4번째 투수로 등판, 1⅓이닝 2피안타 2탈삼진 4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이용찬은 두산의 6-5 승리를 지키며 시즌 14세이브째(3승 3패 2홀드)를 거뒀지만 투구 내용은 만족스럽지 않았다. 이날 전까지 이용찬의 최근 10경기 평균자책점은 6.30에 달했다.

▲ 이용찬이 25일 kt전에서 2실점을 기록했다. [사진=스포츠Q DB]

두산은 4-3으로 앞선 9회초 오재일의 1타점 적시타, 김재호의 1타점 땅볼로 6-3을 만들었다. 두산 쪽으로 다소 흐름이 기울었다.

앞서 8회말 아웃카운트 1개를 잘 잡은 이용찬은 9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시작은 나쁘지 않았다. 박경수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허나 그 이후가 문제였다. 유한준에게 볼넷을 내주더니 장성우에게 1타점 적시 2루타를 맞았다. 여기서 이진영에게 다시 볼넷을 내준 이용찬은 오태곤에게 1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점수는 순식간에 6-5가 됐고 1사 주자 2, 3루 상황으로 급변했다.

여기서 이용찬은 더 이상의 실점은 허락하지 않았다. 이대형을 고의 4구로 거르며 만루를 만든 뒤 정현의 2루 땅볼 때 3루 주자 김동욱을 홈에서 잡았다. 그리고 멜 로하스 주니어를 삼구삼진으로 제압하며 팀의 1점차 승리를 지켰다.

두산 선발투수 장원준은 6이닝 3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8승(6패)째를 수확했다. 아울러 그는 프로야구 15번째 통산 120승 투수가 됐다. 현역 중 이를 달성한 이는 배영수(한화 이글스, 134승), 임창용(KIA 타이거즈, 123승), 장원준까지 단 셋뿐이다. 좌완으로는 송진우(전 한화, 210승)에 이어 역대 두 번째 대기록.

타선에서는 오재일이 5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최주환이 4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닉 에반스가 5타수 3안타(1홈런) 1타점을 각각 기록하며 팀 승리에 보탬이 됐다.

5연승을 달린 두산은 시즌 48승(40패 1무)째를 거뒀다. 2연패를 당한 kt는 62패(29승)째를 당했다.

잠실에서는 원정팀 넥센 히어로즈가 LG 트윈스를 6-0으로 완파하고 2연승을 달렸다. 넥센은 49승(43패 1무)째를 수확했다. LG는 42패(45승 1무)째를 당했다. 최근 2연패.

1-0으로 앞선 2회초 박정음의 솔로 홈런으로 한 점을 보탠 넥센은 5회 김하성의 2타점 2루타로 흐름을 완전히 가져왔다. 6회엔 김민성과 장영석이 징검다리 솔로포를 작렬했다.

넥센 선발투수 제이크 브리검은 6⅔이닝을 5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으며 시즌 6승(3패)째를 거뒀다. 타석에선 김하성이 4타수 1안타 2타점으로 존재감을 높였다.

삼성 라이온즈는 대구 홈에서 NC 다이노스를 3-1로 꺾었다. 2연승을 달린 8위 삼성은 37승(53패 4무)째를 거뒀다. 6연승 행진을 마감한 NC는 36패(54승 1무)째를 당했다.

삼성 선발투수 백정현은 7이닝 동안 정확히 100구를 던져 4피안타 8탈삼진 1실점 호투, 시즌 6승(1패)째를 손에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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