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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순위] 롯데 '웃고', LG-넥센-SK '울고'…중위권 경쟁 점입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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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순위] 롯데 '웃고', LG-넥센-SK '울고'…중위권 경쟁 점입가경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08.07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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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KBO리그(프로야구) 중위권 경쟁이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다. 7위 롯데 자이언츠가 극적으로 반등하는 사이, 4~6위인 LG 트윈스, 넥센 히어로즈, SK 와이번스는 주말 3연전에서 ‘손해 보는 장사’를 했다.

롯데는 지난 한 주 동안 ‘도깨비 팀’이었다. LG와 주중 3연전을 모두 내준 뒤 사직 홈에서 맞은 넥센 히어로즈와 주말 3연전을 모두 쓸어 담았다. 그것도 3경기 모두 짜릿한 역전승이었다. 3연승을 달린 롯데(50승 51패 2무)는 가을야구 마지노선인 5위 넥센(54승 49패 1무)과 격차를 3경기로 좁혔다.

무엇보다 이대호, 최준석 등 중심타선이 살아난 점이 고무적이다. 이대호는 넥센과 3연전 동안 타율 0.333(15타수 5안타) 1홈런 4타점을 기록했다. 가공할 장타력을 보여준 그는 시즌 OPS(출루율+장타율)를 0.926까지 끌어 올렸다. 극심한 타격 부진에 시달렸던 2주 전보다 3푼 가량 올라간 수치다. 최준석도 지난 2일 콜업 이후 타율 0.474(19타수 9안타) 1홈런 4타점을 기록, 제 몫을 해주고 있다.

롯데에 불의의 3연패를 당한 넥센은 앞서 SK와 3연전을 스윕하며 올라간 기세가 꺾였다. 야수들의 수비와 마무리 투수에서 약점을 노출하며 벌어놨던 승패 마진을 까먹었다. 장영석은 롯데와 주말 3연전에서 타율 0.333(12타수 4안타) 1홈런 3타점 맹타를 휘둘렀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지난주 잠실구장에서만 6경기를 치른 LG도 ‘극과 극’의 행보를 보였다. 롯데와 주중 3연전은 모두 잡았지만, 두산 베어스와 주말 3연전을 모두 패했다. 타격, 주루, 수비에서 총체적인 문제점을 드러내며 한 경기도 이기지 못했다. 52승 46패 1무를 기록, 승패마진이 다시 6으로 줄어든 LG는 이번 주 대구와 잠실, 광주를 오가는 힘든 일정을 소화한다.

SK는 중요한 일정에서 최악의 한 주를 보냈다. 지난주 1승 5패를 기록하며 승률이 5할 아래로 떨어졌다. 52승 53패 1무로 0.495의 승률을 기록 중이다. 넥센과 주중 3연전을 다소 무기력하게 내줬다면, kt 위즈와 주말 3연전은 ‘자멸’에 가까웠다. 수비가 크게 흔들렸고, 타선은 팀 배팅이 잘 되지 않았다. 7위 하락의 위기에 놓인 SK는 이번 주 NC 다이노스(문학), LG(잠실), kt(문학)를 차례로 상대한다. 이동거리가 짧기 때문에 경기력 회복 여부에 시선이 쏠린다.

두산이 7연승으로 치고 나가면서 선두 KIA 타이거즈부터 3위 두산까지는 순위가 굳어지고 있다. 가을야구행 티켓 2장을 놓고 벌이는 4개 팀들의 경쟁은 이번 주에도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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