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한국 테니스 간판 정현(21·한국체대)이 다시 뛴다. 올 시즌 3번째로 나서는 남자 프로테니스(ATP) 월드 투어에서 준결승 진출을 노린다.

정현은 25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윈스턴 세일럼에서 열리는 ATP 투어 윈스턴세일럼 오픈(총상금 66만4825 달러) 8강전에서 다미르 줌후르(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를 상대한다.

필승 의지를 다지는 정현이다. 줌후르는 지난 3월 ATP 월드 투어 마스터스 1000 마이애미 오픈에서 정현에게 세트스코어 1-2 패배를 안겼던 주인공이다.

그러나 두려울 건 없다. 정현은 이후 완연한 상승곡선을 그렸고 지난 14일 ATP에서 발표한 세계랭킹에서 49위까지 치고 올라갔다. 반면 상대는 67위. 상위랭커들에게도 위협적인 존재로 떠오르고 있는 정현의 우세가 점쳐진다.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정현은 2회전 안드레이 루블레프(세계랭킹 54위)를 2-1로 꺾고 진출한 16강에서 쥘리앵 베네토에게 1세트를 6-4로 따낸 이후 2세트 1-1 상황에서 기권승을 거두고 8강에 진출했다.

이번 대회는 정현이 이달 말부터 열리는 메이저대회 US 오픈 출전 직전에 참가하는 대회다. 좋은 성적을 거둬야 US 오픈에서도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다.

정현의 ATP 투어 출전 경기는 스카이스포츠에서 독점 생중계하고 있다. 정현과 줌후르의 경기는 25일 오전 4시부터 시작되는 8강 1경기가 종료된 뒤 곧바로 시작된다. 경기 예상 시작 시간은 오전 5시 30분에서 6시 사이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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